봄비 비가 온다. 봄비다.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교과서에 나왔던 시조가 떠오른다.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 샘터 사랑방 201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