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572

아동 주거권

1. 주거환경 나는 내가 사는 집, 방, 공부하거나 일하는 곳, 지하철 광고, 도로의 노면과 광고 등 주변환경에 아주 민감하다. 어려서는 건축가가 되고 싶어했고 한참 실내설계도를 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려서 스크랩해 모으기도 했다. 아이큐 검사에서는 공간지각력이 높게 나오기도 했다. 나는 평소 좀 산만한 편이어서 ADHD가 아닐까 의심했는데 그래도 집중도 제법 하고(물론 지루하고 싫어하는 것은 못 견뎌서 무조건 잔다) 한국에서 이만큼 공부한 건 ADHD는 아닌가보다 싶은데 공부하다보니 그것은 내가 시청각 후각 자극에 아주 민감하고 순식간에 반응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나처럼 극도로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물리적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산만하고 시끄러운 지하..

동향과 이슈 2021.11.18

경기도교육청의 선배멘토 사업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부터 '선배동행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s-W2940n68 '동행'이란 이름의 사업은 서울시에도 있다. 이미 약 10년 전부터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초중고생과 연결되어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https://www.donghaeng.seoul.kr/ 서울동행 서울동행 www.donghaeng.seoul.kr 경기도가 시행하는 선배동행제란 경기도 안에서 초·중고등학교 중 한곳 이상을 졸업한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교육전문가, 퇴직교원 등 성인이 '선배동행자'라는 이름으로 재학생인 후배동행자들의 일상을 챙겨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조언하는 개별 상담 제도라고 한다. 선배동행자의 역할은 전문적인 상..

동향과 이슈 2021.11.17

오세훈 시장의 시민사회활동 예산 삭감 우려된다

오세훈 시장은 소위 '박원순 지우기'에 발벗고 나선 듯 하다. 또한 새로운 이미지를 내보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터인데 그 중 하나가 '서울런'이라는 인터넷 강의제공 서비스이다. 고액의 과외나 학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학교밖 청소년들이 그림의 떡과 같던 유명 강사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서비스가 발표될 때 서울시의 교육, 청소년 교육정책 자문을 하는 이들이 어떤 분들일지 생각해봤다. 또한 서울시의 청소년, 교육에 대한 관점과 비전에 대해 가늠해봤다. 오: 즉, 경쟁의 구도에 열심히 더 달려. 노력해. 과외할 돈 없니? 부모가 가난하구나. 학교 안 다녀? 공부 안 하고 뭘해? 여기 인터넷 강의 들어봐.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이 스타강사들의 강의를 들어봐..

동향과 이슈 2021.11.17

기초학력

우리나라 아이들의 기초학력미달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근 3년 전부터 나타났다. PISA 평가방식의 변화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수도 있다고 어느 학자는 말했지만 정말 그런지 알아보기도 전에 코로나19가 닥쳐서 이 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다. 어떤 아이들은 개인의 여러가지 능력차이, 가정환경의 차이, 그리고 중요한 시기에 만났던 교사와 학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학습의 속도와 결손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고등학생이 되면 그것은 자기의 능력이라고 딱지가 붙게 된다. 그러기 전에, 조기에 지원해야 한다. 학교와 교사가 중심이 되어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좋은교사운동'에서 기초학력증진 시범사업을 했다. 기아대책의 후원으로 좋은교사 팀에서 개발한 교재와 교육방법을 가지고 초등학교 교사들이 하루 15..

동향과 이슈 2021.09.08

전면등교 vs. 등교선택권

2학기가 되었다. 교육부는 학교를 열기로 했다. 9월 5일 여러 언론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오는 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시행할 수 있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도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할 수 있고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부등교 일수가 길어지면서 학생과 가정에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OECD국가들에서 작년 등교 중지 일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등교중지 일수가 총 59일로, OECD 평균인 54일보다 많았다. 또, 초중고 급별로 비교한 표를 보면 영국, 핀란드,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 주요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등교 중지 일수가 우..

동향과 이슈 2021.09.08

에어비앤비 아니고 케어비앤비

20년 전쯤 친척의 병환 치료차 한동안 미국의 텍사스 주 휴스턴 시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도착해서 하루이틀 홀리데이인호텔에 묵고 병원에 한 번 다녀 온 후 알아봐서 병원 인근의 작은 아파트, 그러니까 우리나라로는 오피스텔 같은 것을 월세를 내고 들어갔다. 거기 머물면서 병원도 다니고 병원 안 가는 날에는 시내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그때 휴스턴 서울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교인들과 목장예배에도 어울리고 환우들과도 어울렸다. 최근 뉴스에서 '케어비앤비'라는 기사를 발견했다. http://www.e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482 큰 수술을 한 환자는 병원에서 퇴원하더라도 자주 병원을 다녀야 한다. 진료와 치료도 필요하고 재활치료도 받아야 한다. 집이 멀다면 매우..

동향과 이슈 2021.09.08

한국 여성사회복지사회

사회복지사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특히 학교 사회복지사의 아마도 95% 이상이 여성일 것이다. 여성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 인식을 증진하고 권익을 옹호하며 사회에 의미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나는 초기 설립 때 참여하고는 이후로 열심히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가입을 부탁하고 싶다. http://kawsw.or.kr/bbs/board.php?bo_table=ja01&wr_id=12 아동복지 연구자들 '아동보호정책, 예산 인력 부족 해소가 먼저' 7일 오후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은 추모객들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을 추모하고 있다. 뉴스1​​양부모에게 학대받다 사망한 ‘정인이 사건’ kawsw.o..

동향과 이슈 2021.09.08

서울런? 이건 아니지..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저소득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일타강사를 써서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름하여 '서울 런'. 이 무슨 영어지? -_-;; 이건 아니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무식하구나! 공부도 안 하나? 서울시교육청 하고 상의도 안 했겠지? 오세훈 시장님, 공부할 시간 없으시면 제대로 공부한 사람을 쓰셔야죠. '강남에서 하는 거 싸게, 아니, 공짜로 줄게!(선심)' '나 이 정도야!(과시)' 그런 마음으로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도울 수 있는 걸, 정말로 도움이 되는 유익하고 유용한 게 뭔지를 살펴서 하셔야죠. 아래 성명서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며 이에 동의를 표합니다. -------------------------------------------------------------..

동향과 이슈 2021.07.05

나는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있어 '집'이 아주 중요하다. 집이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시선이 멀리 닿을만큼 넓었으면 좋겠고 가족이나 손님이 오면 네 사람쯤 둘러앉아 먹고 마시며 이야기할 정도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햇살이 좀 들면 좋겠고 조용했으면 좋겠다. 넓은 집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넓이, 사생활이 보호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공간,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나라는 집값이 비싸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너무나 비싸다. 그래서 서민의 삶의 질은 집 때문에 많이 하락한다.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약자로서 가정 내에서 제대로 된 공간을 사용하기 힘들고 공부는커녕 안전과 사생활 보호에 취약해서 살기위해 집..

동향과 이슈 2021.04.07

아동 스마트폰 의존도

기사출처: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222004005&wlog_sub=svt_006 “내 아이 더 가난해질 것” 저소득층 학부모 불안감 커졌다 입력 :2021-02-21 17:38ㅣ 수정 : 2021-02-21 19:03 격차가 재난이다 섹션 소득 줄어든 부모, 자녀 경제적 미래 비관적 중산층 65% “현재와 비슷 또는 나아질 것” “자녀 폰 사용 6시간 이상” 저소득층이 3배 코로나19 사태 이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저소득·차상위계층 가구의 학부모 3명 중 1명은 본인뿐 아니라 자녀의 경제적 미래도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서울신문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초등학생 학부모(저소득·차상위계층 72명, 중산층 이상..

동향과 이슈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