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사랑방

대전 동구청 교육복지 일꾼들

샘연구소 2011. 3. 24. 00:20

대전 은어송중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처음 교육복지사업을 시작하는 학교입니다. 880명 재학생 중 약 150명이 중식지원자라고 합니다.

방과후학교사업부 팀에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소속되어 있더군요. 학교의 앞 동네는 새로 만들어진 높은 아파트단지여서 어떻게 이런 지역의 학교가 교육복지사업을 하나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학교 옆과 뒤쪽으로 어려운 가정들이 많이 모여산다고 합니다. 

 

오늘 모임은 음.... 연수랄까? 특강이랄까? 컨설팅이랄까? 간담회랄까? 아무튼 이런 형태로 교장, 교감선생님과 부장샘들, 위클래스 담당 선생님 등 교육복지사업 추진 핵심교사 약 10명이 함께 하셨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출발부터 탄탄히 다지고 가기 위해 공부하는 자리로 마련하셔서 제가 다녀왔습니다. 

 

바쁜 3월이라 1시간에 일단 중요한 내용을 강의형식으로 말씀드린 뒤 담당부서 선생님들, 지전가 샘이랑 자유롭게 사업계획서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방담을 나누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열의가 있으시고 아이들도 착하다고 하니 학교에서 신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차분하고도 책임감이 강해보이시는 부장님, 누구보다 따스하고 열정적인 바이러스를 만땅!으로 가지고 계신 담당선생님, 겸손하고 성실해보이시는 지전가 선생님, 그리고 축구선수의 이름과 같으신 수학선생님 등 환상의 팀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죠. 모든 교사와 지전가(사회복지사), 상담가 등의 가치와 관점이 달라지고 직무와 역할이 뚜렷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하나하나를 정말로 소중히 보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아직은 사업 초반이라 쉽지 않을 것입니다.  1~2년 열심히 하면서 프로그램과 실적보다도 아이들 하나하나의 스토리, 교사와 지전가들의 스토리들이 돋보이는 사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학교를 나와 대전동구청 소속 프로젝트조정자 세 분, 지전가 두 분과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우리는 아무리 수다를 떨어도 아이들 이야기, 교육복지 이야기가 대세입니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여러분들의 그 마음이 있는 한 교육복지사업은 이름과 모양, 내용이 변해가더라도 결국 한 방향으로 흐를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도 그러할 것입니다. 벌써 여러분들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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