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사랑방

심리극활용 연수 보고

샘연구소 2014. 3. 31. 16:18

지난 3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에

우리 연구소에서 심리극활용 연수 두번째 회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6명으로 소집단이어서 매우 편하고 충분하게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심리극 실천이론 중 'double'이란 역할을 중점적으로 실습해보았습니다.

새벽 1시까지 계속된 전야제부터 토요일 종일 진행으로 수고해주신 원혜연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시간 내어 원근각처에서 참여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회기에도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4월 26일 토요일입니다.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생각들...

 

무언가를 소재로 집중하다보면 마음 깊은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들이 있다.

그 감정은 사건,경험,지식들과 얽혀있다.

어떤 이들은 그런 감정을 애써 외면하면서 자기만의 서랍속에 꼭꼭 넣어둔 채로 

다른 사람들이 펼쳐보이는 감정 보자기만 둘여다보고 평가하기도 한다. 

 

요리를 생각한다면

요리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 요리를 가르치는 것, 그리고 그 요리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다 다르다.

요리를 먹어보지도, 먹으려 하지도 않고

요리법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분석하는 일에 더 많이 관심있는 사람들은

직접 그 요리를 먹는 사람들, 요리하는 사람들과 일정한 간격이 있다.

 

 

정책, 연구, 실천의 관계가 떠올랐다.

 

흔히 (교육)복지 정책을 만드는 데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요리를 직접 먹어보지 않은,

그 요리를 먹고 싶거나 배고파보지 않은 사람들, 

요리에 대한 지식과 평가, 판단으로 가득한 사람들인 것 같다.

 

후후,.

심리극 연수에 참여하면서

참 엉뚱한 데까지 생각이 나아갔습니다.

심리극을 통해 사회복지실천활동을 할 때 '사례관리'라는 무표정한 단어에 감추인 사람과 삶의 속살을 드러내고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달에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예전엔

겨울기운이 남아 아직 마른 갈색 숲속에

희미한 분홍빛으로 핀 진달래가

뭐 그리 좋다하는지 몰랐습니다.

확실한 철쭉이나 개나리, 목련이 좋았습니다.

 

요즘은 보일듯 말듯 엉성하지만 

먼저 피어 봄을 선포하는 수줍은 진달래가

참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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