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학교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머리, 생각, 마음 등을 계속 탐색하고
심리학과 교육학 측면에서 주로 아이들에게 접근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몸을 편하게 해주는 것,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적으로.
몸은 매 순간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고있는데 우리는 그걸 무시하거나 못 느끼고 있다.
몸을 되찾고 몸과 내(생각, 마음, 느낌)가 하나가 되게 도와주는 것 중 하나가 춤과 운동일 것이다.
나아가 춤과 운동은 사회(타인)와도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게 해준다.
지난 주 한 지역의 교육복지사업 담당 실무자(교육복지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연수에서 마지막에 모두가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간단한 춤을 추었다. 장소가 불편했지만 150명이 넘는 교육복지사들이 강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다짐하며 연결됨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셔였다.
아이들에게도 기쁨과 즐거움 또는 슬픔과 위로, 분노와 비통함, 외로움과 혼란스러움, 격려와 연대감을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업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연예인 흉내내는 방송댄스 말고! -_-;;
왼쪽은 전남보성, 마침 비가 개어 넓은 잔디밭에서! 오른쪽은 부산시, 실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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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1997년에 시작된 몸의 학교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무용가와 지식인이 손을 잡고 몸과 춤을 주제로 한 학교를 세웠다.
당시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임에도 내전으로 피폐하고 인구의 70%가 빈민이며 절반 정도의 아이들만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이었다. 가난한 아이들이 자기를 돌보고 표현하고 힘을 모으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몸과 춤은 큰 힘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공연도 많이 하는 듯 하다. 가족도 같이 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제 희망을 갖게 되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와서 안산 들꽃피는 마을(들꽃청소년세상 대안학교)에도 알바로 레스트레포 교장이 다녀갔었다.
몸의 학교 홈페이지
http://www.elcolegiodelcuerp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