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어린이날을 보내며

샘연구소 2015. 5. 6. 13:07

어린이날을 보냈다.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나들이를 가고 학교와 마을에선 바자회, 운동회도 하고 텔레비전도 즐겁다. 날씨도 좋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부끄럽고 슬픈 기사가 나왔다.

한겨레신문에서 탐사기획 시리즈로 아동학대를 다루기 사작했다.

오늘 5월 6일이 세번째였다.

 

 

 

[탐사기획] 부끄러운 기록 ‘아동 학대’
① 희생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9584.html

 

 

[탐사기획] 부끄러운 기록 ‘아동 학대’
② 방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9743.html

 

[탐사기획] 부끄러운 기록 ‘아동 학대’

③ 생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9962.html

 

 

사실 아동학대는  생부모 중 한 쪽이 없거나 양부모, 또는 복지시설과 같은 타인 손에서 길러질 때 더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몇 년 전 그런 조사결과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80%에 가까운 아동학대사건이 친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양부모나 조부모 및 친인척에 의한 학대와 시설이나 학교에서의 학대가 그 뒤를 잇는다.

 

 

전체 아동학대의 77%는 가정에서 친부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실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9679건의 아동학대 중 83.9%인 8329건이 ‘가정 내 학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2년 86.9%에서 2013년 81.9%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어린이집(265건), 복지시설(223건), 집 근처(175건), 학교(170건) 등에서의 발생비율은 1~2%대에 그쳤다.

특히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아동학대 중 77.3%(7483건)의 ‘가해자’가 친부모였다. 계부·계모(422건), 조부모(273건), 친·인척(222건) 등에 의한 학대도 잦았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89905.html)

 

 

가정 내 학대의 경우 대부분이 헤어나기 힘든 빈곤, 실직, 이사, 부부불화와 가정해체 또는 재결합 등과 같은

가정의 아니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구조적 문제를 뒤에 가지고 있다.

이것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신고되지 않은 아동학대까지 포함한다면 빈곤지역에서 더 빈번하게

방임과 학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아동학대를 다루는 방법은

단지 아동을 가족으로부터 분리, 심리치료하는 소극적이고 미시적인 대책만으로 부족하다.

빈곤지역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범 부처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또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지역, 교육복지사업 학교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부모와 주민을 넓게 보고 지역사회기관과 함께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하고 힘들고 치이면

가장 약한 동물이 당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오래 간다.

겉으론 잘 견디는 것 같아도 가정의 삶과 아동의 생활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아이는 다시 허물어지고 주저앉게 된다.

 

마침내 딛고 일어서기 위해선

그들이 겪었던 길고 깊은 학대만큼

잔잔한 인내심으로 곁에서 오래 함께 할 누군가의 존중과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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