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교육복지

샘연구소 2014. 10. 18. 12:16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핵심은 무엇일까?

 

교육과 사회의 정책, 프로그램들이 계속 새롭게 생기고 변화하는 가운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도 겨우 자리잡을 만하면 또 흔들리는 것 같다.

그러니 전담자인 교육복지사도 직무가 오락가락 한다.

 

어느 지역에선 교육청이나 학교의 교육복지사가

원클릭, 정보화, 장학금, 돌봄...을 죄다 떠맡아서 하는 이도 있다.

교사들은 '수업' 외에는 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런 일은 '보조인력'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곳의 교육복지사는 어지럽다. 자존심이 상한다. 그만 두고 싶다.

 

게다가 요즘 봉사활동 뿐 아니라 부적응학생 지도, 자유학기제, 학교밖청소년 지원.. 등과 관련해서

아이는 하나인데 여기저기 건드리게 되는 어른과 프로그램, 돈들이 많아져서

아이들은 정신없고 바쁘고 짜증나는데

이런 걸 정리할 생각은 안 하고 자꾸 새로 만들기만 한다.

 

누군가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소통할 창구로 전담부서와 전담교사, 그리고 새로운 민간인력을 배치하자는 주장도 한다.

그런데 교육복지사업학교는 이미 교육복지사가 그 일을 하고 있다.

조금 얹어서 하면 된다.

교육복지사의 역할은 바로 '사회적 존재'로서 학생과 학교를 이해하고 연계와 소통을 통해

안전과 행복, 성장을 이루어나가도록 활동하는 전문가이다.

 

그럴 때 장애물은 바로

교육복지는

나(중산층)와는 관계없고

일부 극빈층 아이들만을 위한 사업이라는 인식이다.

 

그동안 교육복지사업을 하면서 우리가 배운 것 중 하나는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이지만

가난한 아이들만 따로 모아 남겨서 돕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다양성이 건강하고 서로 성장의 환경을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그래서 이제는 교육복지를

극빈층 대상의 사업이라기보다 모든 사람이 서로 도우며 그래서 결국 가난한 사람들도 함께 간다는

그런 의미의 새로운 복지 개념으로 재정립해야한다.

그리고 교육복지사의 정체성과 직무도 그런 의미에서 재정립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과 학교, 사람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천천히 갈 수 있겠지만 방향은 그래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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