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제목
'강남 자퇴생은 '조기유학' ... 강북 자퇴생은 '희망없이 알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유인태 의원이 조사한 것을 한겨레신문이 입수해 제시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60010.html
강북 고교생들은 학교부적응으로 주로 자퇴한다.
특히 중랑구의 경우 자퇴생의 71%가 학교부적응이었다.
어떤 이유든 특목고나 자율고, 일반고보다는 특성화고에서 현저하게 중퇴율이 높고, 그 중퇴의 사유도 학교부적응이 많다.
아이들이 학교에 부적응한다?
부적응해서 자퇴하는 아이들이 많다면
학교가 그 아이들에게 부적응한 것이다.
결국 이 그래프가 보여준 대로 중산층에게만 '적응'하는 학교체계.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맞는, 맞추는, 맞추려고 노력하는 학교와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튕겨져 나온 아이들을 꼭 학교로 보내려는 것이나 못 나가게 하는 것만이 대안은 아니다.
어떤 아이들은 학교와 교실에서 7시간을 보내는 것이 허송세월이며 고문이 될 수 있다.
더 자유롭고 유연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밖학교, 학교밖배움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권리이다.
10월 15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밖청소년지원대책 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첨부: 자료집
"아이들은 동네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배워야 한다. 학교를 꼭 다녀야 한다.
교사만이, 교사자격자만이 가르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이 학생의 학업능력과 성취정도의 기준이다."
..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모든 아이들이 모든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라도 전인적인 모든 면에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을지
교사들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경청하며 변화해야 한다.
또한 학교밖의 다양한 기관과 실무자, 전문가, 주민들은
보다 신뢰롭고 체계적인 모습으로 교육의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