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싫고, 학교도 재미없고,
그래서 학교 안 가고, 집에 안 들어가고
끼리끼리 모이다보면
돈도 필요하고 잘 곳도 없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아이들이 어린 소녀들이 성을 판다.
처음엔 망설이면서 그리고 나중엔 당당하게 기꺼이 스스로 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엔 슬프고 화나고 불편한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들이기엔 그들의 세상이 이미 멀어졌다.
가정으로 돌려보내기엔 가정은 이미 그들의 sweet home 이 되지 못한다.
이들도 자주 고민한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리고 가끔
깔끔하게 입고 팔짱끼고 가는 엄마와 딸, 교복입고 삼삼오오 학원가는 아이들을 보며 화나고 슬퍼진다.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무언가 하고 싶기도 한데 안 될 것 같아 지레 포기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더 품고, 더 친절하게 가르쳐서 알고 발견하는 기쁨을 주고, 친구들이 어울려 할 꺼리들을 더 만들어주고, 멍석 펴주고, 잘 먹게 해주고, 화나고 슬픈 거 들어주고 다독여주면 좀 낫겠지.
상담선생님도 필요하고 보건선생님, 사서, 교육복지사가 더 바빠야한다.
그러나 이 속도(중퇴+가출...이 늘어나는)가 너무 빠른 것 같다.
1. 학교밖 보호/학습(성장)/자립 체계를 더 만들어야 한다.
2. 학교의 경쟁적 공부시키기 대신 더 친절하고 세심한 교사-학생간 관계 수립과 학습/생활지도가 필요하다.
3. 전인적 성장지원을 위한 학교-마을 소통구조와 학교내 팀협력 시스템이 확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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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녀 10명 중 2명 '성매매' 수렁 빠진다
뉴시스 | 손대선 | 입력 2015.09.23. 11:18
첫 성매매 나이 평균 14.9세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가출 청소녀 10명 중 2명은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성매매를 한 나이는 15세가 채 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과 올해 1월16일부터 2월6일까지 서울시 및 수도권 지역 가출 청소녀 218명(13세~19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첫 가출 평균연령은 13.8세이며, 현재 학생이 아닌 경우는 43.1%로 중졸 이하가 38.7%였다.
또한 2회 이상 재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3.8%였으며, 가출 평균 횟수는 9.9회, 총 가출 기간은 평균 17.1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18.3%가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처음으로 성매매를 경험한 나이는 평균 14.9세였다.
성매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중학생 연령대(14세~16세)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14세~16세)의 전체 응답자 중 31.6%에 해당해 중학생 연령대의 가출 청소녀 3명 중 1명은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를 경험한 응답자 72.2%는 가출 전에 성매매 경험이 없었으나 가출 후 성매매를 경험했고, 25%는 가출 전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전 성매매 횟수는 평균 11.1회였으나 가출 후에는 평균 26.3회로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경험한 성매매 종류는 조건만남이 8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노래방(10%), 단란주점.룸싸롱 및 헌팅(각 7.5%) 순이었다.
성매매를 처음 하게 된 이유는 '돈이 필요해서'(66.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잘 곳이 없어서'(46.2%), '배고파서(28.2%)' 순이었다.
성매매에 유입된 시기는 두 번째 가출 때가 17.5%로 가장 많았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가출 청소녀들이 초기 공간이동 및 주로 지내는 지역과 성적 위기경험, 가출 전후의 폭력피해 차이를 보여준다"며 "서울시는 이들의 개인별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접근성 높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을 고민한다.
sds1105@newsis.com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923111838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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