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결식아동

샘연구소 2011. 12. 4. 12:51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밥 차려줄 어른이 없는 아이들은 또 어떻게 밥을 먹을까?

 

며칠 전 신문을 보니 급식체크카드를 쓰는 결식아동 중 절반이 김밥집을 찾는다고 한다. (11월 31일 한겨레 신문 14면)

 

수원시의회 전애리 의원이 수원시에서 급식비를 지원받아 방학과 휴일에 점심을 해결하는 아이들의 식사장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전체의 52%가 김밥집에서 밥을 먹었다. 시내 3464개의 식당들 중에서 이 아이들이 이용한 음식점은 전체의 3.1%인 108군데였는데 그 중에 김밤집이 52%였고 나머지는 중국집 등 일반음식점이었다.

 

아이들이 김밥집을 주로 찾는 이유는 뭘까?

급식체크카드의 한 끼 식사비 지출총액이 5천원, 한 끼 지원금이 3,5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럼 1,500원짜리 김밥 두 줄을 먹을 수 있다.

 

수원의 경우 6,900명의 결식아동이 있는에 이중의 절반 정도인 3,464명은 급식체크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나머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전애리 의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이나 김치찌개 등을 먹으면 다른 한 끼를 굶어야 하기 때문에 김밥집을 주로 이용한 것 같다"며 "성장기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영양결핍에 걸리지 않도록 급식비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 학교사회복지사가 된 2002년 무렵 나는 겨울방학이 오면 밥이 잘 안 넘어갔다.

추운 겨울, 아이들은 좁고 춥고 어두운 집을 나와 어디서 지낼까?

무엇을 어디서 먹으며 지낼까?

차라리 학교사회복지사를 그만두고 김밥집이나 할까?

옥탑방이든 지하방이든 얻어서 아이들 맞이하고 숙제도 봐주고 라면도 끓여주는 일이나 할까?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했다. 지금 학교사회복지사들도 여전히 비슷한 고민들을 한다.

 

급식비 올려주면 좋지. 김밥 말고 비빔밥도 먹고, 가끔은 더 좋은 것도 먹으면 더 좋지.

가장 좋은 건 모르는 사람 말고 아는 사람, 선생님이나 엄마, 이모, 할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이지.

 

얘들아, 김밥이면 어떻고 라면이면 어떻니? 굶지만 말아. 

영양결핍 걸려도 괜찮다. 죽지는 말아.

쫄지마!

 

신나게 살자!

 

 

http://cafe.daum.net/decorplaza/c8C/8351?docid=dwWJ|c8C|8351|20090123155822&srchid=IIMFSCtU10&focusid=A_11784D0D497967535B5405에서 펌

 

 

 

 

복지부에서 검색해서 찾은 자료 첨부합니다. 궁금한 분 참고하세요.  

2011년도_아동급식_사업안내 보건복지부.hwp

 

 

 

 

 

2011년도_아동급식_사업안내 보건복지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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