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사랑방

봄나들이

샘연구소 2012. 3. 30. 23:11

며칠 전 신문에서 남도의 봄꽃소식 사진을 보고 틈을 내어 달려갔습니다.

 

덕유산, 지리산 위쪽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고 게곡엔 얼음장이 두껍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직 땅도 산도 갈색. 겨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강물은 종알종알 햇살을 퍼나르고

강변의 둑엔 파릇파릇 봄풀들이 일어나고

매화, 산수유가 아름답게 봄을 열고 있습니다.

 

하동에서 구례로 이어지는 섬진강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섬진강변에 핀 매화꽃들.

벚꽃처럼 화사하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은은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희게 펼쳐진 모래사장.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매화마을엔 온통 매화나무 투성입니다. 아직 덜 피었습니다.

 

  

 

구례의 산수유마을엔 벌써 노란 산수유꽃이 지고 있습니다.

 

친구집 창가엔 목련이 만개했습니다.

 

 

 

바쁜 3월.

학교에서 일하는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곧 4월입니다.

학교 안보다 밖이 더 따스한 시기지요. ^^

가끔 마당에 나가서 햇빛도 쬐고 학교 뜰의 풀꽃과 나무 싹들도 보아주세요.

 

 

매화마을에서 어린 매화나무를 하나 얻어와 심었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오래 흔들리며 올라온 매화나무가

서울의 소음과 매연 속에서 잘 뿌리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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