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휴가는 아니고요...
대안가정(그룹홈), 단기쉼터, 자립관, 대안학교, 방과후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거리상담센터, 청소년연구소.. 등 '당당한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들꽃청소년세상' 대표 두 분을 모시고 새 사업 탐색차 다녀왔습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4 기관 방문.
한국인 선교사님이 개척한 지역아동센터, 비전이 뚜렷한 사립학교, 서로 돕고 씩씩한 아이들이 있는 가난한 공립학교, 여러 폭력에 노출되고 학대받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위기지원센터입니다.
책임자들의 열정과 비전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의 편함과 안전한 길보다도 아이들과 나의 꿈을 따라서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꿋꿋이 지켜가는 선생님들을 만나 반갑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몽골의 청소년과 우리 한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
몽골과 한국의 청소년을 위한 활동가(학교사회복지사 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들과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몽골의 학교사회복지사들을 초청해서 한국에서 워크샵을 하려고 합니다.
내년부터는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하려고 꿈꿉니다. (사)'들꽃청소년세상'의 아이들에게도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몽골 아이들과 아래로부터의 연대를 통해 내일을 열어가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도시는 도시대로, 시골은 시골대로,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 초원, 별이 모래처럼 박힌 밤하늘, 밀가루같이 고운 작은 사막, 키큰 침엽수들이 울창한 숲 아래로 빛나는 야생화들, 말과 양, 염소, 사슴, 소들의 한가로운 이동, 맑고 맑은 하늘, 청명한 공기, 순박하고 따스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사진 보시면 놀러만 다닌 것 같죠? ㅎㅎ
제 삶의 방침이 "놀이 = 일 = 친구랑, 또는 놀이>일(중요도에서)" 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