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M. 스캇펙 읽기

샘연구소 2014. 2. 25. 20:41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

 -  절망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

    마음 비우기, 평화공동체 만들기

 

 

 

내 가슴속에 가장 깊이 남아 있는 기억은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를 꿈꾸거나 노력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나의 변화를 바라지 않았으며, 그들 자신도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이 때 생전 처음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 (35p)

(뉴욕 그리니치빌리지 변두리의 작은 퀘이커계 학교 프렌즈 세미너리(11학년 : 고등학교 과정)에 다닌 경험에서 진정한 공동체를 맛보았다고 말하면서)

 

공동체에는 ‘전체성’이 있다. (중략) 모든 인간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모든 개성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격려해준다. (중략) 핵심은 기꺼이 공존하겠다는 헌신적인 마음에 있다. (중략)공동체의 가장 큰 적인 배타성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상대를 제외시키거나 자신을 소외시키는 것이다. ... 가장 중요한 열쇠는 차이를 즐기는 일이다. (78-79p)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측면이 있는데, 바로 겸손함이다. 단호한 개인주의가 사람을 오만하게 만든다면 공동체의 ‘온건한’ 개인주의는 겸손으로 이끈다.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한계도 받아들이게 된다. 또 사람들이 상처를 드러내고 함께 나누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부적합함과 결함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의 다양성을 자각하면서 상호의존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83p)

본질적으로 온화함이란 자신을 있는 그래도 알고 느끼는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참되게 알고 느끼는 사람은 누구든지 실제로 온화하다. <무지의 구름 The Cloud of Unknowing> 중 인용 (83-84p)

 

성찰의 본질적 목표는 자기밖의 세계와 자기 안의 세계,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를 완전히 자각하는 것이다. (84p)

공동체의 정신은 한 번 획득했다고 해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 공동체의 정신은 반복적으로 사라져버린다. ... 진정한 공동체는 끊임없이 성찰하기 때문이다. (84-85p)

 

진정으로 안전한 곳, 방어와 저항이 더 이상 필요없는 곳에 존재하게 되면, 건강을 향한 추진력은 두려움의 사슬에서 해방된다. 그리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자신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려는 경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노련한 정신과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이런 진리를 인식하고 있다. 신참이었을 때는 이들도 흔히 환자를 치유하는 것이 자기 일이며, 치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다 경험이 쌓이면 자신에게는 치유력이 없으며,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받아들이고 환자와 ‘치유의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치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안전한 장소를 만들어주는 일에 집중한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구성원들이 치유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멈출 줄 알아야 집단은 치유되고 변화된다. 어느 누구도 당신을 치유하거나 변화시키려 하지 않기에, 고치려 들거나 바꾸려하지 않기 때문에 공동체는 바로 안전한 곳이다. 이렇게 구성원들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유를 느낀다. 그러면 방어와 가면을 버리고 자신의 심리적이고 영적인 건강을 자유롭게 추구해서, 결국은 전인적이고 신성한 자아도 찾게 된다. (87-88p)

 

어쨌든 진정한 어른은 변화의 능력을 계속 발달시키고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발휘 덕분에 이들은 성장을 위한 여정에서 더 빨리 더 멀리까지 나아간다. 성장하면 할수록 마음속에서 낡은 것을 비워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더욱 커져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245p)

하지만 변화는 쉽지 않다. 물론 가능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변화가 쉽지 않은 데는 충분한 이유들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인격을 정의하자면, 정신적 요소들의 일관된 조직패턴이라는 설명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이 정의에서 핵심은 일관성이다. 개인의 인격에는 일관성이 있고 문화나 국가의 ‘인격’에도 일관성이 있다. 그리고 이 일관성 속에는 어두운 면과 밝은 변,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두루 들어 있다. (247p)

 

공동체의 핵심은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차이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이런 수용과 존중은 세계평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중략) 하지만 이런 해결도 우리가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워야만 가능하다. (250p)

 

영적으로 더 깊이 성장할수록 사랑하는 사람은 많아지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점점 적어진다. (Gale D. Webbe 저 <The Night and Northing> 1983 중에서 인용) 이것은 자신의 결점을 충분히 잘 인식하고 치유하게 되면 자연히 타인의 결점도 더 잘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중략) 하지만 스스로 더 깊이 성장하면 결점을 포함한 모든 면을 받아들이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의 계명은 서로 좋아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251p)

 

나는 통합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왜 영성이 칸막이되어서는 안 되는지, 기독교정신이 경제·정치적 행동과 왜 통합될 필요가 있는지도 설명했다. (중략) ‘우리 시대에는 반드시 행동이라는 세계를 통과해야만 거룩함에 도달할 수 있다’ (다그 할마르셸드가 <표적 Markings>에서 말한 내용을 인용) (356p)

 

정부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만 한다. 역설적 균형을 외치고 또 외칠 수 있을 만큼 강해야 한다. 이럴 수 있는 영적·정치적 힘은 개인의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협력할 때에만 진정으로 헌신하는 지도력이 발휘된다. 지도자가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으로 지지받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만 이런 지도력도 가능하다. 이상주의와 인간다움을 짓밟는 경쟁적이고 고립적인 풍토 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관료들은 오직 공동체를 통해서만 진정한 지도자, 진정한 평화의 일꾼으로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다. (4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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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요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서 옮긴다.

 

Community Building  공동체 형성의 3가지 핵심요소

In his book The Different Drum: Community Making and Peace, Peck says that community has three essential ingredients:

• Inclusivity  포용

• Commitment  헌신

• Consensus  합의

 

Based on his experience with community building workshops, Peck says that community building typically goes through four stages:

공동체 형성에의 4단계

• Pseudocommunity: 사이비 공동체('척'하는 위선적 공동체)

• Chaos  혼란

• Emptiness    마음 비우기

• True community    진정한 공동체

     

Characteristics of True Community  진정한 공동체의 특징

Peck describes what he considers to be the most salient characteristics of a true community:

• Inclusivity, commitment and consensus: Members accept and embrace each other, celebrating their individuality and transcending their differences. They commit themselves to the effort and the people involved. They make decisions and reconcile their differences through consensus.  포용, 헌신, 합의

• Realism: Members bring together multiple perspectives to better understand the whole context of the situation. Decisions are more well-rounded and humble, rather than one-sided and arrogant.  현실주의(다양성, 겸손, 온화함)

• Contemplation: Members examine themselves. They are individually and collectively self-aware of the world outside themselves, the world inside themselve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개인과 집단에 대한 지속적 성찰

• A safe place: Members allow others to share their vulnerability, heal themselves, and express who they truly are.  안전

• A laboratory for personal disarmament: Members experientially discover the rules for peacemaking and embrace its virtues. They feel and express compassion and respect for each other as fellow human beings.   내적 무장해제의 실험

• A group that can fight gracefully: Members resolve conflicts with wisdom and grace. They listen and understand, respect each other's gifts, accept each other's limitations, celebrate their differences, bind each other's wounds, and commit to a struggle together rather than against each other.    집단의 갈등해결(지혜롭게 존중을 잃지 않으면서)

• A group of all leaders: Members harness the "flow of leadership" to make decisions and set a course of action. It is the spirit of community itself that leads, and not any single individual.    모든 구성원이 지도자

• A spirit: The true spirit of community is the spirit of peace, love, wisdom and power. Members may view the source of this spirit as an outgrowth of the collective self or as the manifestation of a Higher Will.   공동체의 정신: 평화, 사랑, 지혜, 권력(배분) - 영성 

 

출처: 영문판 위키디피아 http://en.wikipedia.org/wiki/M._Scott_Peck#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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