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서울교육 발족

샘연구소 2014. 3. 2. 12:05

다음은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선생님이 페북에 올린 글을 퍼나른 것입니다.

알리고 싶어서요.

그동안 교육희망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시민단체들, 주민들이 참여하는 교육운동을 이끌어오셨는데

이번에 서울교육을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는군요.

 

교사로 오래 지내거나 사회복지를 대학교에서 배운 사람들은 사실 대부분이

지역사회의 이런 역동들이 낯설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교사들의 생각이나 행동반경은 학교 안에 갇히기 쉽고(개인탓이든 제도탓이든)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교수나 대학들은 매우 '비역동적'인 사회복지서비스 체계와 서비스맨으로서의 기술을 가르치기에도 벅차니까요.

 

이런 움직임도 교육이란 제도를 존재하게 하는 아이들과 가족, 마을이 주체로 나서도록 하는 한 가지 방법이겠지요.

교육자치제도 때문에 지역과 학교가 손잡기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학교가 여기에 가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교장 결재 날까? ㅎㅎ)

하지만 교육복지사업을 하면서 눈여겨보고 함께 할 지점들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

 

 

 

 

사단법인 서울교육 

 

안녕하세요?

지난 2월 28일에 [사단법인 서울 교육] 창립대회를 잘 마치고 법인 이름도 [서울교육]으로 확정하였습니다. 오랜 동안 어린이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갈망하며 노력해 온 모든 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 사단법인입니다.

 

이날 총회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이부영 선생님을 법인 이사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또한, 사단법인 이사회 구성은 초기 설립 제안자들과 지역 풀뿌리 활동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하되, 이부영 이사장님한테 이사회 구성 권한을 위임하셨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3월 20일 전후로 법적인 등록 절차가 마무리될 것입니다.

 

[사단법인 서울교육]에는, 서울교육의 개혁을 위해 오랜 동안 노력해 온 서울의 여러 교육시민 단체와 교육희망네트워크의 활동가들, 교육복지네트워크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휴카페 마을방송 등 다양한 풀뿌리 단체에서 활동해 오신 활동가들이 폭넓게 함께 하고 계십니다. 벌써 20명 정도의 사단법인 창립회원을 모집한 자치구도 있습니다.

 

사단법인[서울교육]은 이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만나고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민관협치(거버넌스)를 통해서 한 차원 높은 참여와 자치를 실현할 수 았도록 촉진하는 허브이자 다양한 사업을 수탁하는 법적 주체로서, 멋진 실천 경험을 모으고 참신한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입니다.

 

창립대회를 마친 지금, 우리 모두가 본격적으로 해야 할 일은, 25개 자치구청을 단위로 "폭넓은 어린이청소년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그냥 네트워킹 하는 것이 아니라 "ㅇㅇ구의 어린이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10대 정책 과제"를 만들자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다양하게 토론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모여보는 것입니다.

 

자치구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서 10대 정책요구안이 마련되면, 모든 구청장 출마자와 구의원 출마자 또는 시의원 출마자들에게 제시하고, 정책 협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하고, 동의하는 후보자들과 협약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4월 중하순까지 가능한 자치구에서부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해야할 일의 하나입니다.

 

이처럼 25개 자치구별로 만들어진 네트워크들이 더 크게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출마자들에게 "서울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10대 정책요구안"을 만들어 제시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정책협약들에는 그것의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민관협치기구(거버넌스)를 설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야 겠지요..

 

이제, 우리가 25개 자치구별로 얼마나 폭넓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가에 따라 참여와 자치를 위한 우리의 개입력이 결정될 것입니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풀뿌리의 열망을 모아낼 수만 있다면, 자치구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행정 혁신에 참여할 확고한 교두보를 세우고, 참여와 자치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서울 전역에 활짝 피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여기 카톡방을 통해 적극 소통하면서,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 경험을 나누다 보면 서울의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청소년을 사랑하는 더 많은 분들이 이 모든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단법인 [서울교육] 창립회원으로 적극 초청해 주세요.. .^^

 

다음은 사단법인 홈페이지 회원가입 링크입니다..

 

http://sefa.or.kr/sefa/bbs/register_form.php

 

♥♥함께 하실 중요한 일정입니다 ========

 

1) 25개 자치구별 소통책임자(2~3명) 전체 모임

--- 3월10일 오후 2시 장소는 추후 공고

 

2) 사단법인 등록 축하 겸 창립회원 전체 모임

--- 3월 31일 전후, 저녁식사 겸 축하 연회

 

 

'동향과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0) 2014.03.10
생활고 자살  (0) 2014.03.08
빈곤과 사례관리  (0) 2014.03.02
교사학교 꿈두레  (0) 2014.03.01
영성의 4단계, 스캇펙  (0) 201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