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의 유력지인 Washinton Post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Disadvantaged children can hurt achievement of others in their classrooms, study finds
By Lyndsey Layton, Published: February 14
Large numbers of low-income children who begin formal schooling with many disadvantages - poor medical care, homelessness, an uneducated mother, for example - not only struggle with schoolwork but hurt the achievement of other children in their classrooms, according to a new study.
A team of researchers from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studied more than 10,000 children who were enrolled in public schools in Philadelphia from kindergarten through third grade. They found that in schools with a high concentration of children with “risk factors,” the academic performance of all children - not just those with disadvantages - was negatively affected.
For example, researchers found that children who were homeless or mistreated disrupted their classrooms, pulling down reading achievement and attendance rates among children who were not homeless or mistreated. Along the same lines, schools filled with many students who did not receive adequate prenatal care had overall poor reading achievement, even among those children who did get prenatal care.
Led by John Fantuzzo, the peer-reviewed study was published last week in Educational Researcher.
The researchers created a sophisticated data system that combined information not just from the Philadelphia public schools but from a range of social service agencies and other public sources, to examine the risks and factors that affected thousands of children, even dating back to before they were born.
Fantuzzo’s research suggests that the national movement that holds schools accountable by tracking the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by subgroups - defined by race, income, disability and whether English is a first language - may be too blunt and doesn’t recognize that “at risk” students can affect their peers. A better approach to accountability would be to target support and interventions to certain “at risk” children, so that the entire school could benefit, the researchers said.
요약하면 이렇다
필라델피아에 다니는 공립학교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1만여명을 조사해보니
가난하거나 의료보험이 없거나 집이 없거나 엄마의 교육수준이 낮거나 그런 집안의 아이들은
1. 본인의 학업성취가 낮을 뿐 아니라
2. 교실 분위기를 방해하고 학급 내 다른 친구들의 출석율과 읽기점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이었다.
3. 특히 임신중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한 아이들이 읽기능력에서 더 많이 뒤쳐졌다고 한다.
연구자들의 결론과 제안은 이렇다.
지금과 같이 학생들을 이런 저런(인종, 소득, 장애, 언어별) 집단으로 나누어서 성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추적하고 학교에 책임을 묻는 방식은 이런 영향력을 간과하는 것이다.
제대로 하려면 이런 취약한 가정배경을 가진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원과 개입(치료)를 하는 것이 결국 모든 아이들이 덕을 보게 하는 길이다.
내 생각도 그렇다.
교육복지나 혁신학교의 가치와 좀 통하지 않나 싶다.
끝까지 기사를 읽지 않고 헤드라인만 읽거나 중간까지만 읽은 사람들이라면 섣불리
"그렇지. 그렇다니까. 당연하지. 그래서 그런 아이들이랑 우리 애들을 섞으면 안 돼. 그런 애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대안학교를 만들든지 우리애는 일반학교가 아닌 나은 대안학교나 국제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보내야해.."
그럴 지도 모르겠다. 흐흐...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
다양성...
생명이고 자연스러움 아닐까?
사족
*** 교육개발원 해외교육동향에는 이렇게 번역을 '해석해서' 실어놓았는데 영문기사를 직접 보니 내가 이해한 것과 좀 다르다.
"연구자들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정의하고 분석하기 위해 학생의 다양한 정보를 이용함. 아울러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정책과 교육개혁 프로그램이 해당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에만 집중되었지만 이 학생들의 어려운 상황이 본인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합적인 관점에서 학교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해외 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행한 나라 (0) | 2014.04.11 |
---|---|
오바마의 청년 멘토링 프로젝트 (0) | 2014.04.05 |
Paul Krugman 컬럼 (0) | 2014.03.12 |
프랑스 소식 (0) | 2014.02.25 |
Freud (0) | 201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