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향

서호주의 학교사회복지

샘연구소 2019. 11. 19. 09:26

2020년 호주 Perth에서 열릴 예정이던 International School Social Work Conference가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편지를 이 세계대회의 최초 조직자이자 미국 학교사회복지사협회 SSWAA 회장을 지냈던 Frederick Streeck로부터 받았다.

서호주의 학교사회복지 근황을 소개한 최근 세계학교사회복지 전자소식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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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_09 호주서부_Karen McDavitt.pdf



서호주는 시드니와 유명 휴양도시들이 줄지어있는 동부해안에 비해 한국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다.

이곳은 호주의 다른 곳보다도 더 풍요로운 곳이며 해양스포츠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이곳을 포함해 호주 전역에서 공립학교에서의 학교사회복지는 거의 없으며 한국의 공동모금회와 같은 기금의 지원을 통해  영적 측면을 포함하여 학생의 전인적 존재에 접근하여 지도하고 치유하는 목사(chaplin)가 주로 기독교계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다가 2015년 The Edith Cowan University (ECU)의 사회사업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학원생 5명이 초등학교 3개와 협력해서 학교사회사업을 처음 시도하게 되었다. 

이들 학교사회복지사는 가정과 학교 간의 연결과 소통, 기존에 활동해온 목사님들이나 심리사들과의 연계협력을 담당한다.


이 글을 기고한 필자는 원래 교사였다가 학교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대학원을 다니며 소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생을 중심으로 가정과 환경체계를 넓게 바라보는 과정에서 가정의 결핍과 문제상황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한 가정의 아이들의 가정, 가족과 연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울러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현실에서는 학교는 학교대로 가정의 상황을 모른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아이들은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과 가정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단절상황이 존재했다. 위기학생을 파악하여 예방적 조치로 돕고자 하지만 이러한 연계망이 취약했다. 교사들은 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충분히 포용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지만 교육체제에서 가정과의 연결을 돕는 지원체계는 부재했다. 하지만 호주의 교육법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Australian Education Act, 2013 (p. 2)


Strong partnerships across the broader community are necessary to support all school students,
including partnerships between teachers, parents, carers and families, not-for-profit and
community organisations, and employers.
Research in the area of school social work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려면 외부 지역사회와의 강한 협력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교사, 부모, 보호자 및 다른 식구들, 비영리단체 및 지역사회 기관과 실무자들과의 협업을 포함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하여 힘을 얻으려고 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취소가 되어 아쉽다.




럭키베이의 캥거루, 케이프 르 그랜드 국립공원, 서호주

(사진출처: 호주관광청 홈페이지)

















2019_09 호주서부_Karen McDavit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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