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향

싱가포르교육부의 위개기입시스템

샘연구소 2019. 9. 22. 15:55

지난 주에 싱가포르 교육부의 학생생활지도교육과정부서의 담당자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그들은 5일간의 일정 중에 교육부, 청소년정책연구원, 학생자살예방및정신건강지원센터를 비롯해서 경기도교육청과 위센터, 학교들 및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단의 업무 중 하나로 학교에 자살, 폭력, 테러나 자연재해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위기지원시스템인 CARE*를 소개받았다.

*CARE: Caring Actions in Response to Emergency 의 약자

 

싱가포르는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는 적지만 여러 민족과 인종이 모여사는 사회로서 테러 등의 위험이 있고 또 학교 내에 폭력사건이나 자살시도 등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 체제가 마련되었다고 한다.

 

CARE 시스템의 목표는 3R로 대표된다.

1) Reduce risk of post-trauma stress symptoms  위기 후유증으로부터의 영향을 감소

2) Recover from incident fast  위기상황에서 빨리 빠져나오기

3) Return to normalcy   정상상태를 회복하기

 

CARE 시스템의 구조는 첫째, Prevention 예방(평소 교사-학생 관계 강화, 가정과 학교에서 어른이 모범을 보여 일관된 메시지 롤모델되기, 회복력 쌓기), Preparedness 준비(팀 구축과 역량), Response 대응(즉각적인 대응, 팀가동), Recovery 회복(사건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회복지원)의 4분야로 나누어서 돌아간다.

 

 

 

 

 

학교 내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심리적 응급처치사(PFA)'의 역할을 맡은 이(대개 별도의 교육을 이수한 교사)가 팀장이 되어서 위기대응팀CARE 시스템을 돌리며 교장을 포함하여 모든 학교 구성원들의 일사분란한 역할 행동을 지휘하게 된다.

무엇보다 평소에 학생과 교사간에 관계를 돈독히 하고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 그리고 실제로 가동이 될 수 있는 위기대응팀의 구축과 준비성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다. 여기에는 교사 외에 학교상담사와 학생복지사가 중요한 팀원으로 참여한다. 상담사는 주로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관련하여 학생을 만나고, 학생복지사(student welfare officer 전직 교사로서 분야를 바꾼 이들이 약60%이며 나머지는 사회복지 전공자 등임)는 지각 결석자에 대한 가정방문 및 가족에 대한 개입을 한다.

 

우리 샘교육복지사는 그들이 한국에서 도교육청 위기지원단과 시 단위 위센터, 그리고 교육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와 전문상담교사가 협력하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방문하도록 안내하였다.

한국의 시스템은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위센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최근 병원형위스쿨, 위센터 위촉 정신건강의 등 정신건강 부분에서 지원시스템이 강화되고 있다. 학교단위에서는 교장의 민주적 리더십과 교직원들의 다분야 협력 팀이 구성되어 전체 학교가 보다 회복탄력적이고 예방적인 문화를 갖추는 가운데 상시적인 프로그램과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강력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이나 학생 자살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일사분란하게 이 상황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즉각적이며 회복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은 흐릿해보였다.

 

한국학교사회복지사 회장 및 주요인사들과의 짧은 세미나에서는 학교 내 사회복지사들이 평소 위기학생을 위해 가정방문 및 관계를 맺고, 교사-학생간 관계를 강화하고 보다 탄력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들을 하는 것을 소개했고 그들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서로의 질의 응답 및 토론을 통해 유사점을 발견하기도 했고 앞으로의 공동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교육청 방문 관련 기사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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