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한부모가족의 날

샘연구소 2020. 5. 14. 10:37

한부모가족의 날: 싱글맘, 싱글대디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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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입양의 날' 하루 전인 510일은 2018년 제정된 '한부모가족의 날'이다. 이혼이나 사별, 미혼 등으로 인한 국내 한부모가족은 153만여 가구.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홀로 자녀를 키워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사 화면 중 캡쳐)




한부모가정은 이혼이나 사별, 미혼 등으로 자녀와 한부모가 함께 거주하는 형태의 가구를 말한다. 2018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한부모가정은 1539000가구에 달한다. 여성가족부의 2018년 한부모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 평균 연령은 43세이고, 77%가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이다. 사별 15.4%, 미혼 4.0%, 별거 2.9%가 그 뒤를 잇는다.

 

'아이를 낳든, 낳지 않든, 다름을 존중하자'

한부모가정 가운데 4%를 차지하는 61000여 가구의 미혼 한부모가정은 혼자서 자녀를 키우는 수고로움뿐만 아니라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사회적 편견도 함께 견뎌야 한다. 특히 미혼부는 자녀의 출생신고를 위해 긴 싸움을 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친자임을 증명해야 하고 소송도 해야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 출생신고 과정 동안 아이들은 주민번호를 갖지 못한 채 살아야 하고, 이로 인해 의료 보험 혜택이나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다.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배경은?

511일은 '입양의 날'이다. 2005,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제정했다. 하지만 '입양의 날'이 제정된 2011년부터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등 민간단체에서는 입양을 활성화하기 전에 원 가족 보호 정책을 우선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미에서 같은 날을 '싱글맘의 날'로 정하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결국 20181, 한부모가족지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한부모가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싱글맘의 날'2019년 행사로 끝을 맺었다. '한부모가족의 날'은 입양의 날보다 하루 전인 510일로 제정됐는데, 이는 '원 가정에서 양육하는 것이 입양보다 우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는 싱글맘, 싱글대디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의 품, '아품' 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미혼부를 비롯한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김지환 대표. 그 역시 7년째 홀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다.

 

학원 강사로 일하며 8, 7살난 남매를 키우는 박소연씨.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에, 3년 전 이혼을 선택했다.

 

임신 중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최소미씨. 아이 아빠는 내 아이가 아닐 것이라며 연락을 끊고 소미씨를 떠나버렸다. 아이를 입양 보낼 생각까지 했던 소미씨는 이제 '아이를 낳고 키워 온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말한다.

 

기획, 취재, 편집: 백정은

 

 

기사 출처:   

https://www.bbc.com/korean/news-52591715?xtor=CS3-33-%5Bwskorean%7EC%7EA14B13C12D11E17F12G11corona_virus_singlemom%7Esmpcorona%5D-%5BFacebook%5D-%5B23844676106080240%5D-%5B23844676106090240%5D

(기사 원본을 보면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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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인생의 주인공은 아이들이 아닌 엄마예요'

...두 아이 엄마, 하늬의 유튜버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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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생 이하늬(유튜브 활동명) 씨는 4, 6살 두 아이를 홀로 양육하고 있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이다.


(기사 화면 중 캡쳐)



 

20대 초반 출산과 육아, 이혼을 모두 겪은 그녀는 "인생의 주인공은 아이들이 아닌 엄마"라고 말한다.

 

이혼을 결심하기 전, '혼자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하늬 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모자원(한부모가족복지시설)'을 알게 됐다.

 

통계청은 한부모가구를 "법적 혼인상태가 미혼, 이혼, 사별이며, 미성년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로 정의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8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사전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유자녀가족 10가구 중 한 가구는 한부모가족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족복지원법에 따라 미성년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은 모자원과 같은 복지시설에 입소해 주거와 생계를 지원받아 자립을 준비할 수 있다.

 

하늬 씨도 남편과 이혼 후 현재 모자원에 두 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돌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는 하늬 씨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하늬TV'를 열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돌보며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어떻게 영상을 만들까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게 된다는 하늬 씨.

 

"엄마가 어설프게 유튜브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채널의 매력인 것 같다는 그를 만났다.

 

 

기사 출처:  

https://www.bbc.com/korean/news-47494196

(기사원본을 링크하면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