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날씨는 화창했고 거리에 쏟아져나온 아이들과 가족들, 젊은이들 인파 속을 걸으며 혼자 어린이날 노래(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를 흥얼거려보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행복해보였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하지만 신문기사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초등생 스트레스 1위는 "학원 수업" - 어린이 행복지수 OECD 꼴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76446.html
학교 성적순 차별 확산
http://hani.co.kr/arti/society/schooling/476641.html
미혼모라는 이유로 생이별 언제까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76598.html
학교사회복지사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교육복지사업에 아무리 큰 돈을 써도 여전히 아이들은 더 큰 위협과 폭력 속에 노출되고 있다.
모두가 다 아는데 서로 눈치만 보고 아무도 안 하려고 하는 이 무서운 비리의 사슬.
지극히 정상적이고 작은 용기인 행동이 아이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하는 이 거대한 음모.
가끔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 입속에서만 맴맴 돌 뿐 노래가사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겨우 몇 소절 부르는 것은 중고교시절 음악시간에 배운 가곡들이거나 '국민학교' 시절 불렀던 동요들이다. 어릴 적 노래는 평생을 가나보다. 내가 호호할머니가 되어서도 동요를 흥얼거리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겠지? 90세 된 시어머니가 어릴 적 부르시던 창가와 일본 동요를 웃으며 외우시듯 말이다.
예전처럼 아이들의 동요가 듣고 싶다.
(어느 텔레비전 뉴스 진행자가 어린이날을 맞아 '뽀로로' 넥타이를 매고 나왔단다)
사진원본출처: http://www.edaily.co.kr/news/spn/NewsRead.asp?ewsid=01115206596246296&SCD=EA3&DCD=A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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