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사랑방

특별한 부적

샘연구소 2011. 7. 8. 17:02

요런 부적 공짜로 받아가세요.

 

 

 

 

 

학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도 야근이 많다. 요샌 야근수당도 받는 모양이다.  학년초와 학년말엔 어김없이 야근이 기다린다. 어떨 땐 참 딱하다. 교육청의 피씨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거 없던 시절, 스스로 퇴근 후에 가정방문하고, 아이들 만나고, 동료들끼리 만나서 공부하고 회의하던 시절의 진정성과 그 헌신성이 사실은 소중하고 그립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느라(일부러 야근수당 받으려고 낮에 노는 거 아니거덩요?) 늦는 퇴근을 마다하지 않고,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퇴근 후 지역 기관으로, 가정으로 나가는 동지들의 발길에도 이 부적을 깔아드리고 싶다.

 

이런 부적이 필요한 사람들이 또 있다. 아기 기르는 엄마들. 내 어릴 때 딸애가 그랬다. "엄만 24시 마트야"라던가? 예금인출기에 쓰인 걸 보고 "365일 서비스코너야."라고 했던가?

그땐 그랬다. 낮엔 출근해서 일하고 오후엔 집에 와서 일하고 밤에 자다가 아이가 아프면 또 한 아이를 조치해놓고(옆집에 맡긴 적도 있다) 응급실로 달려가야한다.

그러니 365일 24시코너란 말이 맞다. 그래서 한 때는 소원이 만화영화 <알라딘>에서 나오는 것 같은 지킴이를 문간에 세워놓고 한 2박3일 동안 혼자서 잠만 잤으면... 하고 바랜 적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도 이 부적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

 

 

 

 

만든이: <재능을 나눕시다>(조선일보,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캠페인

http://volunteerkorea.or.kr/index_vol.html)

 

 

 

 

 

'샘터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튀면 안 돼!   (0) 2011.07.08
사람  (0) 2011.07.08
  (0) 2011.07.07
겪으며 배운다  (0) 2011.07.06
비가 오니...  (0)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