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사회복지

지난 주 2002년 제가 학교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도봉중학교를 찾아오신 이래로 약 10년동안 저와 교류해온 다이몬 도시키 선생님이 서울을 다녀가셨습니다.  다이몬 도시키 선생님은 원래 고등학교 교사였는데 2000년 무렵부터 학교사회복지를 접하고 연구와 현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며 특별히 가까운 한국에서의 경험을 배우고자 직접 한국어를 배우고 수 차례 한국을 다녀가셨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학교사회복지계가 이런 저런 모습으로 연결되도록 수고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문부과학성(한국의 교과부)의 3년간 연구기금을 받아서 조사차 오신 것입니다.

 

계신 동안 한국교육복지연구소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학교사회복지사업별 목적과 실태, 학교사회복지사 자격 및 훈련과 수퍼비전 체계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연구주제와 별도로 일본에서 최근 큰 사회적 이슈인 '히키코모리'에 대해 한국에서는 어떤지 궁금해하셨습니다. 또 후쿠시마에서 학교사회복지 보급을 위해 활동하시는 스즈키 선생님이 동부지진피해로 현지에서 수고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다이몬 선생님이 주신 일본의 학교사회복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자료를 여러분에게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황혜신 우리연구소 상임연구원, 박경현 소장, 다이몬 선생님, 통역해주신 강수남 선생님)

 

 

1. 일본의 학교사회복지 역사

1986 ‘야마시다 에이자부로’가 주도하여 사이타마현(縣)도코로자와시(市) 시범사업 실시

2000 효고현 아코시 school social work 추진사업

2000 이바라기현 유우키시 school social worker (시직원) 배치

2001 가가와현 school social worker 파견 사업

2005 오사카부 school social worker 파견 사업

오사카부를 7지구로 나누고, 지구내 1초등학교에 학사사 1명 배치,

주2회 교내 활동, 주1회 지구 활동 실시 → 전국에 주목을 받음

2008 문부 과학성에 의한 school social worker 활용 사업

2008년 국가 예산 15억엔 사용하여 전국 141 지역에 학교사회복지사를 배치

　　　 1년만에 사업 종료.　

2009년 국가 1/3, 자치단체 2/3의 보조사업으로 전향(각 자치단체간 격차 발생)

 

2010 현재 school social worker 총 64명

 

주요 활동:① 부등교·집단따돌림 ·아동학대·비행 문제 파악, 조사

　              ② 지도아동 및 보호자 대상 case management

                  ③ 학교·보호자·관계 기관과의 연락, 조정

　      　　④ 교육위원회의 요청에 의한 각종 회의 등 참가

　  　　　⑤ 교사, 지역사회 및 보호자 대상 연수에서의 강연

 

 

2. 일본의 학교사회복지 현황

school social worker 배치에 관한 전국 자치단체 조사 결과

(일본 school social work 학회, 2011.1)

 

1) 분포

- SSWr를 배치하고 있는 도도부현 : 43개 도도부현 (91.5%)

- 정령지정 도시에 배치

　삿포로시·요코하마시·가와사키시·니가타시·나고야시·교토시·오사카시·사카이시·

히로시마시·후쿠오카시· 기타큐슈시

- 시구초(정령지정 도시 외)에서의 배치 83시구초

 

2) 학교사회복지사

 

SSWr 총인원 642명 (2010년 조사에 따름)

SSWr 특성

　복지계 70.6% (사회복지사·정신보건복지사)

　심리계 17.5% (임상심리사)

　교육계 31.0% (퇴임 교장, 교원등)

　기타 31.7% (복지시설 직원, 민생위원,

　주임아동위원, 전경찰관, 회사원등)

　

3) 수퍼비전

수퍼비전 체제 있는 곳- 45개 자치단체(35.5%)

수퍼비전 체제 없는 곳- 64개 자치단체(50.8%)

무응답 - 17개 자치단체(13.5%)

슈퍼바이저: 대학교원, SSW경험자, 회사 복지사, 임상심리사, 정신과 의사, 변호사 등

수퍼비전의 방법: 주로 사례검토, 연수, 그룹 수퍼비전(오사카부)등

수퍼비전의 빈도:년간 1회∼60회, 평균 월1회 정도

 

 

3. 일본 학사사의 최근 동향

2011.3.11 동일본대지진 재해로 후쿠시마현 등의 피해지역으로부터, 일본 각지에 다수의 재해민 피난, 피난 가족을 둘러싼 광역적인 지원의 필요성, SSW의 새로운 과제가 됨

=> ①피난처내 학업지원·생활 지원 ②피해지역 학교 교원지원

   

<현재 대처상황>

①피난처내 학습 지원·생활 지원 도쿄 사회복지사회가, 피난처인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 설치되어 있는 학습 지원실에 주2회 SSWr 파견 실시 중

②피해지역학교의 교원지원

　 ·미야기현 지사가 SSWr의 필요성을 주장

　 ·후쿠시마현 SSW협회에서는 SSWr를 대폭증원(5명→18명)

일본 사회복지사회에서 문부과학성·이와테현에 SSW에 의한 지원 협력의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