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혁명 스크림프리 (원제: Scream Free Parenting)>
- 소리 지르지 않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새로운 교육법
(핼 에드워드 렁켈 Hal Edward Runkel 지음, 박인선, 신홍민 옮김, 양철북)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소리지르지 않는다. 아이에게 초점을 두지 말고 부모 자신에게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법이라는 것이다. 결국 부모자신인 ‘나’의 문제다. 아이 탓을 할 일이 없다.
경계, 자유
선택, 책임
권위, 일관성
나 역시 저자가 중시하는 이런 단어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두 아이를 기르면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대개의 부모는 초점과 권위(권력)가 아이에게 있는 것 같다. 소리를 지를수록 아이에게 휘둘린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그런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공공장소에서조차 휘젓고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부모, 아이가 음료수를 먹다가 옷에 흘리자 대번에 머리를 쥐어박는 부모, 멀리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며 부르거나 지시하는 부모, 길에서 아이에게 큰 소리로 야단치는 부모, 무엇보다도 울고 소리지르는 아이와 맞서서 같이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엄마(대개 아버지들은 이럴 때 아이와 타협하거나 회피해버리는 것 같다. 그러니 악역은 엄마가...).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런 일은 한번쯤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러고나서라도 "아차!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또 아이에게 졌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를 돌아보아 '권위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래의 책중에서 스크랩한 구절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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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자기주도적인 어른의 자질
● 그는 자기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추구한다.
● 그는 즐겨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 그는 성실하다. 다시 말해, 믿음과 소망,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
● 그는(부모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그들에게 지우지만, 자신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는다.
●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그의 탓으로 돌리게 하지 않는다.
● 그는 자신의 결정에 흔쾌히 그리고 신속히 책임을 진다.
● 그는 비판을 평가 정보로서 환영한다. 그러나 그것을 무조건 진실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 그는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래도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돌본다.
(107) 아이에게 공간을 마련해주는 여덟 가지 방법(요약)
1. 아이의 공간과 사생활을 존중한다.
2. 아이가 방을 어질러도 불안감을 가라앉힌다.
3.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
4. 아이의 감정이 어떤지 알고 싶은 조바심을 버리고 불안감을 진정한다.
5. ‘이유’를 알고 싶은 조바심을 버린다.
6. 아이가 애써 노력하게 내버려둔다.
7. 아이가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아이의 주장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8. 아이와 이야기할 때는 좀처럼 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171-172) 아이들은 되도록 넓은 영역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그와 동시에 부모에게 체계를 세워달라고 요구한다. 이는 아주 어려운 과제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한계 안에서 그들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부모는 아이들의 공간에 한계를 정해주어야 한다. 이 또한 대단히 어렵고 까다로운 과제이다. 자녀 교육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부모에게 힘든 성장이다. (중략) 다시 말하면, 아이는 부모가 져주기를 바라는 한편, 부모가 흔들림 없이 꿋꿋하기를 바란다. 아이는 동시에 두 가지를 원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가르침instruction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가르침’이라는 말은 ‘in’ 과 ‘structure’에서 유래한다. 이 말은 기본적으로 ‘체계를 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06)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네 가지 전략(요약)
1. 아이가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당신이 집행하기가 더 힘든 결과를 절대 정하지 마라.
- 예를 들어 심대 딸에게 두 달 동안 외출금지를 벌로 내린다거나 다섯 살짜리 아이에게 일주일 동안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한다면 결국 부모가 스스로 약속을 깨뜨리게 될 것이다.
2. 결과를 정하거나 집행하는 데 지름길은 없다.
- 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몸과 마음이 피곤하더라도, 또 아이의 옆에 바짝 붙어있어야 하더라도.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
3. 당신이 집행할 의향이 있는 결과만을 선택하라.
- 예를 들어 때리고 싶지 않다면서 아이를 때린다면 정직한 행동이 아니다. 때리면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 때리고 싶지 않다. 너를 위해서다.”라고 말하는 것은 교육적이지 않다. 당신이 실제로 또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행해야 한다.
4. 당신이 견딜 의향이 있는 결과만을 선택하라.
- 차를 주었으면 운전규칙을 지키게 하고 위반했더라도 온전히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중략) 이 모든 실천적 원칙들은 한 가지 것에 좌우된다. 그것들은 부모가 차분함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권위를 가장 효과 있게 이용하는 방법은 결과를 일관되게 집행하는 것이다. ...(중략)...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스스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록 그 때문에 어느 정도 불쾌함과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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