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학교별 성적향상도 공개

샘연구소 2011. 10. 16. 23:03

(경향신문 기사)

어느 학교가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많이 올렸나’도 공개

 

 

올해부터 각 학교들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얼마나 올렸는지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7월 시행한 2011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다음달 공개하면서 학교별 향상도도 포함시키겠다고 16일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2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업 수준을 확인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돼 왔다. 지난해까지는 학교별 성취수준만 공개됐다.

 

올해 처음 공시되는 고교 향상도는 올해 성취도 평가를 본 고2 학생들의 성적을 같은 학생들이 중3 때(2009년) 봤던 성취도평가 성적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의 올해 고교에서의 성취도 점수(고2)가 215이고 중3때의 성취도 평가 점수를 통해 기대되는 점수가 200이라면 이 학교는 7.5%의 향상도가 있는 것이다. 향상도가 플러스이면 기대보다 성적이 더 많이 향상됐다는 것이고, 향상도가 마이너스일 경우 실제 점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미다.

 

교과부는 “동일한 학생의 학력 향상정도를 측정해 학교 향상도 산출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학업성취에 영향 미치는 학교의 효과를 알 수 있게 됐다”면서 “학교의 학력향상정도를 직접 측정함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또 “새로운 지표를 통해서 그동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에서 제기된 ‘도시·농산어촌 학교를 단순비교 문제’와 ‘원래 성적이 높은 학교의 상대적 불이익(천장효과) 문제’ 등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중·고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및 고등학교 향상도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를 통해 다음달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는 학교별 향상도 공시를 올해는 고등학교에만 도입한 뒤 내년에는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는 사전 성취도 점수 자료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학교 향상도를 공시하지 않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향상도는 단순히 성취수준 점수 차이로 산출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 서열화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학교의 교육적 노력을 공정하게 반영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현숙 기자 song@kyunghyang.com>

 

 

2011-10-1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161233161&code=9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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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로 학교간 격차를 비교하면 저소득층밀집지역의 성적이 낮을 수밖에 없고 그럼 빈곤지역 학교들은 늘상 성적이 뒤쳐지는 학교로 낙인화된다.

 

 

 

 

 

내가 방문했던 성남서중은 입학시 일반학생과 저소득학생간 영어, 수학 학력격차가 약 20점 이상 차이났다.

그러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모든 교사들의 헌신적 지도로 3학년 대에는 약 10점 정도의 차이로 감소했다.

 

이처럼 단위 학교별 성취도 변화를 공개하는 것이 그런 점에서는 더 낫다.

이렇게 하는 데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혁신학교 등이 쓸모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저소득지역에서는 어려서부터 빈곤한 영양과 문화적 자극 등으로 학습준비도가 떨어지고 학습흥미나 동기가 취약해서 성적을 올리기는커녕 학교에 적응시키기에도 교사들에게 더 많은 열정과 능력, 헌신이 필요하다. 

 

저소득지역 학교의 학력향상을 위하여 학교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적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업과 프로그램들로 교사들의 업무가 증가하고 피로감이 누적되면 결과적으로 기본적인 수업과 교사-학생간에 편안한 관계를 가질 수 없게 되니 그 또한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