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소식지로 나누면 행복 두 배~!

샘연구소 2012. 5. 25. 00:09

엊그제는 강원도 고한에 다녀왔다.

주변 산마다 시아가 활짝 피어 달리는 창문이 닫혀있는데도 차 안으로 향기가 스며들었다. 음~~~

막 신록의 잎이 가득한 산은 희끗희끗 아카시아 꽃으로 더욱 눈부셨다.

 

 

 

 

하이원리조트의 지원으로 옛날 탄광이 있던 사북의 중학교에서 학교사회복지사가 일하고 있다.

그가 만든 소식지를 받아보았다. 와우!

그래, 이거야!

 

학교사회복지사업, 교육복지사업을 하면서 담당 실무자인 복지사와 담당부장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알리지 않으면 잘 모른다.

학교에서는 빈곤아이들에게만 서비스를 주니 낙인감 조장한다고 쉬쉬하는 곳도 있다.

오히려 소문을 내야 한다. 그래서 교육복지든, 학교사회복지이든 모든 학생이 알고 이용하고 추천할 줄도 알아야 하고 이용해도 차별감이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나아가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학생 자신들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작은 내용이라도 자주 관여자들에게 알리면 좋다. 

 

이번 기회에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본다.

 

1. 학교 홈페이지에 소식을 가끔 올리기. 딱히 알릴만한 소식이 없으면 참고할만한 정보를 올려도 좋다.

"나 여기 있어요. 살아 움직이고 있어요~~~"라고 존재를 스스로 알리는 것에 의미가 있다.

 

2. 교사용 주간소식지 또는 월간소식지

최근에 진행한 사업, 앞으로 진행할 사업 간단히. 지역자원 기관 소개, 사례관련 정보나 공유할 사항, 그리고 복지사의 소감 한 마디.

 

한 꼭지 기사의 예를 들면.. 

 

<감사의 우체통>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감사의 우체통> 행사를 하였습니다. 4월 20일~30일 사이에 학생들이 쓴 감사의 편지를 모았다가 5월 14일에 학생들이 스스로 자원하거나 추천한 ‘감사배달부’들을 통해 수신인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편지를 받은 선생님, 학생들이 싱글벙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감사우체통 사진, 우편베달부 학생들 사진, 편지받은 선생님 웃는 사진>

 

* 3학년 2반 학생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독려해주신 김00선생님, 감사합니다! ^^

 

3. 학생용 계간 소식지

전교생에게 소식지를 만들어 돌린다. A4 한장 양면도 좋고, 신문 반 정도의 크기도 좋다. 역량껏, 예산 닿는대로 하면 된다.

되도록이면 학생들 중에 기자단을 꾸려서 학생들이 직접 작성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기자단 동아리로 해서 교육복지사업으로 일부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 모아서 워크샵도 하고 단합대회도 하고 회의비나 취재비도 확보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 특징이 '이미지'와 짧은 글! 사진이 풍부하고 다채로우면 좋고, 기사 글은 간략하게 쓰도록 한다.

더 재미있게 하려면 가끔 퀴즈응모란 같은 것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

 

 

 

 

보기만 해도 흥미롭지 않은가!

이런 소식지는 동시에 선생님과 지역 협력기관에도 발송하도록 한다.

내가 이는 학교들만도 여러 곳에서 각자 특색있는 소식지를 만들고 있다. 서울 봉원중은 교육복지실과 도서관이 함께 소식지를 낸다., 서울 청량고는 위클래스에서 소식지를 낸다.

이런 것 해보면 어떨까?

1년에 한 두번은 2~3분짜리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학생들에게 영상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4. 교육청 소식지, 지역신문, 지역방송 등에 기사 방출!

 

가끔은 지역교육청 소식지, 지역 신문, 지역의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에 활동소식을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아이들의 사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텔레비전 방송에는 교장선생님이나 선생님, 학부모와 학생의 소감 인터뷰를 실으면 좋을 것이고, 소식지나 신문에는 문자로 글이 나가니까 6하원칙에 따라서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작성해본다. 물론 사진이 첨부되면 금상첨화! 그리고 사업에 협력한 기관이나 후원내용도 알리도록 한다.  

 

 

사북중학교 이은혜 학교사회복지사님! 기꺼이 공유하게 허락해주어 고맙습니다!

하긴 뭐 만들어서 나눠준 것이니 이미 공유된 것이긴 하네요. 하하... 우리는 copyright가 아닌 copy좌파left~~~♪

 

학교사회복지실 소식지 2012-1호(1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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