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서울교육희망선언

샘연구소 2012. 5. 23. 09:20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달리 교육과 복지에 관심과 열의가 높은 분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이후로 곧바로 어떻게 하면 서울시교육청과 새롭게 서울 학생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면 좋을까 추진과제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러 관계자들의 연구와 교육청, 시청 실무자간 논의 끝에 '서울교육희망선언'으로 작은 디딤돌을 놓게 되었다.

 

스승의 날 전날인 지난 5월 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곽노현 교육감, 박원순 시장, 그리고 시민들의 실무를 지원하는 구청장들의 협의회 대표, 시의회 대표, 교육시민단체 및 문화예술계 대표들이 모였다.

 "소수의 승리자를 만들기 위해 다수를 패배자로 전락시키는 학교교육과 사회구조를 새롭게 바꾸기" 서울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지켜야할 원칙을 결의하여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행사를 가진 것이다.

 

다음은 '2012 서울교육희망공동선언' 전문이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과 성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는 가진 모든 자원과 지혜,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장과 교육감이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으로 인해 시정과 교육자치 간 갈등을 일으키고 혼란스럽게 하는 것에 견주면 참 아름답고 바람직한 모습이다. 틋히 두 분 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교육을 바로잡는데 남다른 의지가 있는 분들이어서 더욱 반갑다.

 

 

 

 

 

 

 

 

 

박원순 시장이 하고 싶었던 '교육복지에 힘 실어주기'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 선언이 서울시민(서민)들의 교육에 대한 탐욕, 교육을 통한 탐욕의 실현, 그에 맞장구치는 사교육 시장에 얼마나 의미와 영향력을 미칠까?

곽노현 교육감이 뜨거운 마음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 교육복지. 이 선언으로 얼마나 서울교육 토양에 깊이 뿌리내리게 할 수 있을까?

 

행사에 참여한 공공기관장들을 빼고는 '김옥성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상임대표'란 이가 유일하게 전체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참여하였다.

추진과정에서 좀더 폭넓은 교육계, 기업, 시민사회단체들을 아우르지 못하지 않았나 싶어 많이 아쉽다. 사실 나도 서울시교육청 자체 홍보자료를 보기 전엔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내가 지지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추진하는 등대지기학교, 영어사교육 헛고생, 대학입시바꾸기운동, 선행학습금지법제정운동 같은 것들은 오랜 기간의 준비끝에 나온 이번 선언에 비하면 태풍의 눈과 같은 힘, 뜨겁고 순수한 사랑, 구체적 실체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야말로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정말로 폭넓게 참여하고 여러가지 모습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니면 경향신문이 추진하는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운동은 얼마나 의미있고 공감과 참여를 일으키는가 보라.

 

 

어쨌든 이런 선언이 그냥 선언으로 그칠지, 무언가 다른 움직임들을 이루어갈 수 있을지는

시청과 교육청을 지켜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 하나하나가 동의하고 참여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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