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이런 사례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까?

샘연구소 2012. 10. 16. 23:48

아빠의 폭력... 기댈 곳은 병든 할머니뿐

 

 

기사를 읽고 대충 그려보았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

아들이 다시 아버지를 닮아간다. 고등학교 때 아이를 얻었다. 교도소에 간 사이 아이 엄마는 집을 떠났다.

아이 아버지인 아들이 돌아왔으니 제 앞가림도 못 하고 사회에 부적응한다. 계속 정신병원에 있을 수도 없는 일.

 

할머니가 아픈 몸으로 아이를 보살핀다.

아이가 이제 학생이다. 하지만 돌보기 힘들다. 둘째는 장애도 있다.

할머니는 자주 쓰러진다. 아프다. 힘도 없다.

손주가 잘 컸으면 좋겠는데 아버지를, 할아버지를 닮아가는 것만 같아 불안하고 속상하다.

둘째는 또 어쩔 것인가. 

 

 

 

 

사실 교육복지사업을 하는 학교에서는 한 두 명쯤 이런 사례를 만난다. 

 

경제적 빈곤만이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정서적, 문화적, 영적 자원 모두가 빈약하다.

이런 가정의 아이에게 학교사회복지사는, 지역네트워크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읽은 이가 실무자라면 기사를 읽고 개입계획을 수립해보시라.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우리 복지의 현실이다.

 

이제 빈곤은 경제를 넘어서 정치, 사회, 문화, 건강.. 모든 면을 잠식해들어갔다.

그리고 3대에 누적된 결핍이 아이들에게서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아이는 출생부터 계속 외로움, 거부, 결핍, 고통 속에서 세상을 거부하고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다.

이것을 '우울증'이라면서 정신과적 치료만을 제시할 것인가.

 

지금도 가난한 가정의 해체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은 태어난다. 자라고 있다.

 

급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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