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너는 나다

샘연구소 2012. 12. 7. 18:00

 

 

책 <너는 나다>

부제: 우리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

 

손아람, 이창현, 유희, 조성주, 임승수, 하종강 지음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펴냄

 

 

 

 

 

 

전태일.

2012년 한국에 '전태일'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이 책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40주기를 맞아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출판사가 공동기획, 출판한 책이다.

 

각 출판사별로 특색있게 기획해서 각각의 저자가 색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첫 꼭지. 전태일 열전,.

전국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젊은 세대 5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어떤 이는 인천의 유통업자, 또는 평택의 알바하는 대학생, 부산의 극장 안내원 알바생, 전주의 고시생, 거제의 선박 배선공 등으로 지낸다.

'아름다운 청년 열사 전태일'의 삶과 오버랩시켜가며 이들의 삶의 이력과 지금의 모습을 전하는데 생생하다.

우리들 20대, 30대의 현실.

 

두번째 꼭지, 나태일&전태일

만화이다. 모범생 먹물 스타일의 제법 깨우친 형과 잘 모르지만 실제로는 더 전태일처럼 사는 동생, 그리고 외계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시대 노동, 의식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엉뚱한데 재밌다.

 

셋째 꼭지, 열혈청춘 - 청춘일기&청춘수다

청년유니온에 발 들인 청년들의 삶 이야기다. 그리고 생생한 수다. 삶의 결들이 오롯하게 드러난다.

청년들...

 

마지막 꼭지,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

하종강의 노동백과다.

나는 이 부분을 모두에게 필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입에 올리기 불편해하는 '노동'이라는 단어. 그리고 '노동자'.

밥 벌어먹기 위해서 일해 돈을 벌어야 한다면 노동자인데 노동자 아닌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 해도 먹고 살기 힘든 요즘, 더더욱이 노동, 노동자, 노동법에 대해 똑바로 알아야 한다.

하종강은 이런 것들을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너무 하다...) 설명해준다.

 

 

 

교육복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

우리 자신이 여기에 나온 전태일들, 청년유니온, 노동자와 다르지 않다.

또, 우리가 그렇게 돕기를 원하는 '집중지원대상학생'들의 5년후, 10년후 미래도 여기 나온 전태일들의 삶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하종강의 노동백서가 필독서이다.

하종강의 강의를 들어도 참 좋은데...

 

 

그런데,

왜 책 제목이 '너는 나다'일까?

생각해보시라.

 

 

 

'책과 영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5학년 5반 아이들  (0) 2013.03.04
열일곱살의 털  (0) 2013.02.28
푸른 사다리  (0) 2012.12.07
영화 the secret  (0) 2012.12.07
My Summer of Love  (0)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