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대선이후5

샘연구소 2012. 12. 28. 10:10

교복우 사업이나 학교사회복지 실천의 목적은 무엇인가?

 

학교밖에서의 돌봄, 건강, 안전사업과 달리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교를 터전으로 한

교복우나 학교사회복지사업은

교육적 성장과 바람직한 변화를 보다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성장이란 무엇인가?

변화란 가능한가?

 

나의 화두이다.

 

나는 인본주의 심리학자들의 가치관과 원칙들에 동의하는 편이다.

그들의 이론전개에 동의하고, 그들과 나의 경험이 증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심리상담학자들 중에서는 아들러, 융, 얄롬, 에릭슨, 스캿펙, 매슬로우, 특히 로저스의 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고작해야 한 두 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므로 이해의 넓이나 깊이를 논하자면 내세울 것이 없지만 말이다.

 

나는 무엇보다 인간을 환경속의 존재이면서, 긍정적 힘을 내면에 가진 존재로 받아들인다.

또한 많은 한계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고 세상은 갈등과 조화가 뒤범벅된 채 시간 속을 나아가고 있다.

사람은 '마음'과 '영혼'을 가진 존재이다. 신비하다.

누군가를 '돕는다' 또는 '변화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조심스런 일이고 겸손히,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은 누구나 내면에 건강, 행복, 성장을 향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발견해주고 있는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으면서 그대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 때

새로운 도전의 힘과 창의성이 나올 수 있다.

내가 성장하고 아이도 성장한다.

 

누군가 말했다.

선생과 스승의 차이.

끝지점을 아는 가르침이 있다. 운전기술 같은 것이다. 그는 나보다 많은 정보나 지식을 갖고 있고 내게 기술을 가르치는 '선생'이다.

스승은 나보다 많은 정보나 지식, 기술을 가져서라기보다, 그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가능성과 지평을 내 안에서 또 내가 나아갈 분야에서 발견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가.

 

존중.

경청. 

그리고 나 자신의 일치성 congruence, integrity.

 

요란하고 떠들썩한 교복우사업,

바쁘고 피곤한 교사들이

놓치고 있지 않은지 곱씹어보았으면 한다.

 

진정한 인간의 성장, 성숙이라는 측면에서

한 아이가 변하지 않고,

일하는(돕는) 내가 변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쌈채소들을 다듬다가 마지막 남은 고갱이를 보고 손을 멈추었습니다.

이 작은 고갱이에서 이 잎들이 나왔구나.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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