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일본영화들

샘연구소 2013. 3. 4. 22:09

연구원들과 일본을 가면서 일본영화들을 여러 편 감상했다.

일본에서의 학교사회복지, 일본의 학생문제, 사회복지서비스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나라 영화를 보기로 한 것이다. 우리와 닮은 듯 하면서도 정서와 문화가 굉장히 다른 점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중에 괜찮았던 것을 몇 편 올려본다.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좋은 것,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이 보기에 좋은 것 중심으로..

 

 

1. 강아지와 나의 열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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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녀와 강아지 '삭스'의 10년에 걸친 동행기.

강아지가 자라서 결국 죽음을 맞이하면서 소녀는 엄마의 유언, 강아지와의 10가지 약속을 이해한다.

소녀 곁에서 주인에게 충성을 다했던 개.

강아지를 길러본 사람들은 너무나 공감할 것이다.

특히 이 개는 골든리트리버다!

초/중학생들이 보아도 좋겠다.

 

 

 

 

2. P짱은 내친구

어느 초등학교 초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제안한다.

돼지를 길러서 마지막에 다같이 잡아먹자고!  이런 황당한 일이.

아이들은 돼지를 기르면서 고생도 하지만 정을 쌓아간다.

주변에선 말리기도 하고 학부모들의 원성도 얻는다.

그 과정에서 교장선생님의 대처가 참 눈에 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결국 아이들은 심각한 토론을 벌인다.

친구가 된 돼지 P짱을 잡아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3. 소중한 사람

치매가 심해져가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혼자 살다가 아들네 집에서 살게 되는데 안주인인 며느리와 계속 갈등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아들이란 남자가 하는 모습은 참 한심하다. 너무 가부장적...

그런데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함께 동거, 공생해가는 과정에서 배울 게 많다.

노인센터장님의 말씀과 거기서의 생활모습도 귀담아 듣고 눈여겨 보아둘만하다.

할머니의 치매는 그대로이지만 그림그리기로 주변의 인정도 받고 힘을 얻는다. 

보통사람과 다른 세상에서, 다른 능력을 갖고 사는 누구를 이해하고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4. 박사가 사랑한 수식

 

수와 수학밖에 모르던 박사가 기억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병에 걸렸다.

가정부를 숱하게 갈아치운 끝에 만나게 된 쿄코. 그리고 그녀의 아들.

박사가 가장 사랑한 수식은 바로 오일러의 공식이라는 e+1=0

복잡하고 난해한 수가 씸플하게 연결되는 이 공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식이라고 불리운단다.

난 수학에 약해서리...

박사와 야구를 함께 즐기던 가정부의 아들 '루트(√)는 나중에 수학교사가 된다.

 

 

 

5. 그외에 ...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본 영화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하반신불수의 아가씨와 대학생 청년의 우정? 사랑?

 우리나라 영화 '오아시스' 생각나는...

 중학교 남학생들이 보기에 너무 이를까? 연령제한이 생각나지 않는다. 베드신이 여러번 나와서...

 

 

 

 

카모메 식당

 

핀란드 호숙가의 식당.

일본은 음식, 요리와 관련된 영화, 만화가 다 재미있는 듯. ㅎㅎ

물론 난 일본음식도 좋아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걸 SF라고 해야할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다녀가는 엄마. 아니 과거를 돌아가 보는 건가?

고교 때의 풋사랑. 어긋남. 결혼, 사별, 죽음의 나라에서 잠시 만나러 온 아내(아들의 엄마)...

아무튼 그런대로 로맨틱.

중학교 여학생들이 보면 재밌어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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