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가 공동대표로 있는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의 '씨드스쿨'이란 멘토링 감사의 밤 행사를 했다.
씨드스쿨은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크리스챤 대학생들을 결연시켜서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씨드스쿨의 핵심가치는 동행, 나눔, 변화이다.
첫째, 아이들에게 가서 함께 하기, 나의 시간, 노력, 지식, 자원을 나눠서 공유하기, 그렇게 해서 멘티인 중학생과 멘토인 티(T), 학교와 사회를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감사의 밤은 봉사점수도 학점도, 장학금이나 교통비도 없이 수고한 티(멘토)들에게 감사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밤이다.
올해는 더 즐겁고 감동적인 행사였다. 2시간이 훌쩍 갔다. 아쉬웠다. 내가 멘티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잠깐 감사의 밤 행사를 통해서도 티들의 건강하고 발랄 행복한 에너지를 듬뿍 받을 수 있으니, 꿈꿀 수 있으니...
요즘 다양한 청소년멘토링들이 있지만 대교단(대한민국교육봉사단)의 씨드스쿨에 대해 나는 당당하게 자랑한다.
멘토(T)인 대학생들도, 멘티인 중학생들도 모두가 정말 행복해하고, 모두가 크게 성장, 성숙한다.
이들이 마음놓고 만나서 '연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도하는 이사회와 운영진, 후원자들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이미 보건복지부의 휴먼네트워크에서 주는 멘토링대상도 받았고, 교육부에서 주는 교육기부대상도 받을 정도로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더 많은 학교의 요청에 응답하고 싶지만 아직 여건도 넉넉지 않고 품질관리에 대한 준비도 부족하여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들과 협력하고 연대하며 우리의 자원과 경험을 나누어드리고 싶다.
홈페이지 블로그 http://seedschool.kr
사족
교육복지사업 보고회도 교장샘, 기관장들이 극장식 의자에 근엄하게 앉아서 하는 딱딱한 행사말고(그러다가 아이들이 나와서 댄스공연이라도 하면 정말 그림이 우습다....ㅠ.ㅠ) 이렇게 영화제 시상식처럼, 또는 관계자 모두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의 경험과 감동을 나누고 격려할 수 있도록 하면 참 좋겠다....
한 번은 소규모 보고 겸 평가간담회, 한 번은 좀 큰 보고회로 근사하게! 한 해식 번갈아가며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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