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 중 종종 보건, 위생 문제를 다루게 될 때가 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안쓰럽지만 지도하기도 조심스럽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냄새난다
선생님이 내 몸에
냄새난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돈이 없어서
목욕을 할 수 없다.
내가 엄마한테
목욕하고 싶다고 해도
돈 없다 한다.
거랑에서 하고 싶지만
추워서 못 한다.
온천물이 쏟아져도
나는 못 간다.
(경북 울진 온정초등학교 4학년 정필자 지음)
* 거랑: 냇물
어린이시집 <엄마의 런닝구> (보리출판사) 중에서 옮겨씀
어떤 교육복지사는 학생이 방과후 근처 청소년수련관의 수영교실에 등록할 수 있게 해주었다. 수영도 하고 몸도 씻고 일석이조!
또 강원도 시골의 교육복지사는 동네 목욕탕 사장님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입욕권을 선물했다. 그것도, 아이 혼자는 못 가니 가족이 함께 갈 수 있게 넉넉히 주었다. 근사하다!
어떤 교육복지사는 대학생 멘토와 미션수행으로 즐기면서 목욕탕 체험을 하게 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지원이 끊어지면 아이는 다시 안 씻게 될까? ...
그래도 일단 하게 하자. 그리고 계속 할 수 있게 돕자. 스스로 또는 이웃과 돌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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