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오늘 기사

샘연구소 2014. 4. 14. 09:53

1. 학교 폭력

 

어느 중간정도의 지방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열흘 상간으로 학생들끼리 때리고 싸우다 2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32506.html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0714.html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

이 정도이면 학교의 분위기, 문화, 교육과정 전체를 검토해야하지 않을까?

해당 가해학생, 피해학생이라고 나누고 점찍어서 벌주고 보상하고 합의하고 그렇게 해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

드러나지 않은 불만과 불안, 분노,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 살피고

그런 심리정서적, 사회관계에서의 갈등을 일으키는

다른 구조적 요인들까지도 살펴봐야겠다.

예를 들어, 공부강요, 성적향상 강요, 적절치 않은 생활규칙, 생활지도방식, 교사들의 사고방식과 언어, 행동

그리고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영향까지도...

 

누가, 무엇이 문제냐를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그래야 교사도 부모도 안심되고 행복하니까 말이다.

모른 척 하고 덮고 더 누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

 

 

2. 범죄피해 아동 보도

인권침해 논란

 

최근 아동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면서

그에 대한 언론보도가 화려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이런 언론보도로 더 많은 2차, 3차 피해를 입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632490.html

 

과도한 관심과 불안, 남의 사생활 들춰보기의 욕심이다.

언론이 여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이다.

남의 고통과 불행이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우고, 가십거리가 되고, 반찬이 되고 술안주가 되고

위안이 되고, ...

그래서 죄지은 것도 아닌데 아이들과 가족은 마을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고,

부모는 직장을 옮겨야 하고, 아이들은 전학을 하고,

얼굴을 숨기고 다니거나 사회로부터 한동한 스스로를 숨기기까지 한다.

그 과정에서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심리적 손실과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어느 나라인지 까먹었지만 어느 나라에서는 '자살' 사건이 있은 뒤 언론보도를 엄격히 제한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자살이 현저히 줄어들었단다.

우리나라는 유족들에게 달려들어 벌떼처럼 물어보고 사진찍고 이리저리 캐서 대서특필하고 텔레비전에서는 방송방송재방송하면서 사돈의팔촌까지 까발린다.  이어서 모방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주류 언론조차 이런 사건 보도에서 자유롭지 않다.

공부하고 고민하고, 자제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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