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향

ABCD MODEL

샘연구소 2014. 4. 28. 00:00

ABCD MODEL은 Asset Based Community Development Model의 약자이다.

또는 Asset building community development라고도 한다.

 

최근 송성실 교수님을 뵙고 처음 들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우리나라에는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지만 몇몇 분들이 관심을 갖고 거론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신자유주의가 속속들이 만연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사회경제정치적 불평등이 더욱 심하고 계층이 대물림되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일으키고 empowering 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되었다.

 

아직 한 눈에 슬쩍 넘겨본 내용이라 자세히는 더 공부해봐야겠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지역사회 사회사업이나 도시개발에서 욕구기반 접근이나 평가는 자칫 단점만을 부각시키기 쉽다.

물이 반쯤 찬 컵을 앞에 두고

"컵에 물이 반이나 모자라는구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컵에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보면서 이것을 어떻게 함께 나누고 의미있게 쓸 것인지를 논의하는 방식이다.

꽤 알려진 강점관점 접근과 비교할 때, 둘다 민주주의, 존중 등의 가치가 깔려있지만

'강점관점 strength based approach'와 비슷한데, 강점관점이 보다 개인적, 심리내적, 치료적 관점이라면

ABCD모델은 보다 사회적, 역동적, 행동적이다.

 

 

 

 

이 영상에서 말하는 Blanchar는 휴스턴의 가난한 집에서 6남매 중 딸로 자랐다.

1986년에 지역사회 센터(복지관 같은 것?)에 들어가서 1998년에 대표가 되었다.

그녀가 한 방식은 이렇다.

 

기존에 가난한 사람들을 대하는 관점과 키워드는 이렇다.

lacks, gaps, needs, wants, broken, missing....

무언가 모자라고, 격차나고(뒤떨어지고), 욕구, 필요, 깨지고(가정해체), 무언가가 빠져있는...

이런 것 위에 무엇을 지을(build on broken) 수 있겠는가?

그래서 질문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What do you have? What's your assets?

What's working, what's strong, what's right?

사람들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앉는 자세와 눈빛부터 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가난하지만 그들이 가진 것들을 확인하면서 마을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건 IOWA 주에서 제작한 'ABCD 모델 홍보'용 동영상이다.

미국 사람들의 약 37퍼센터인가가 빈곤 속에 살며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복지사들에게 '사례'로 다루어진다.

이들은 철저하게 무능화, 무력화, 의존화되고 존중받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

이들이 돌봄과 지원을 받아야 할 존재라고 여겨지는 한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구글이나 유튜브를 검색하면 관련 책과 영상들, 인터뷰, 강의 들이 수두룩 하다.

가끔 낯익은 내용도 나온다.

특히 마을지도그리기 같은 것도 그렇다.

어느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아울러 'time bank'라고 하여 어떤 노동이나 서비스에 대해 '시간'을 기준으로 맞교환하는

공유경제 시스템(나눔, 재능기부와 비슷)이 시도되고 있다.

 

송성실 교수님이 계신 University of Washington의 사회사업전공학부를 방문해보면

가난한 사람들, 이민자, 노동자, 어린이, 여성 등 소외된 사람들을 옹호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상아탑의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어느 학교가 그런가? ... 쩝...

 

 

송성실 교수님.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퍼옴.

 

 

 

 

또 볼만한 곳

http://www.bauerfamilyresources.org/ourkids/   아이들에 대한 곳,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40가지 자산목록이 있다.

http://www.abcdinstitute.org/abcd09/   northwestern university 지역사회개발센터

 

 

교육복지사업을 하고 정부가 다양한 아동복지정책을 펼치면서

사회복지사들은 일자리를 얻었지만 사실 '클라이언트'라고 부르는 당사자들에게

새로운 권력자층을 만들어낸 측면이 있다.

ABCD-PAR모델에 대해 공부하고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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