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학부모

샘연구소 2014. 6. 26. 08:24

부모와 학부모는 다르다고도 하고

문제아 뒤에는 문제가정, 문제부모가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가정방문이 좋지만

가정의 보호자(부, 모, 할머니...)와 교사 또는 복지사가 아이를 중심에 두고 공동의 교육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보호자와 전화통화나 면담, 가정방문을 할 때 미리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야단치거나 훈계하고 캐묻기 위해 부모를 만나려는 자세로 만나선 안 된다.

 

그럼 어떻게 만나야할까?

아이를 진심으로 염려하고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같은 마음, 아니 나보다 더 예전부터 더 오랫동안 함께 하며 사랑하고 고민하고 속썩이고 미안해했던 보호자를 만나야 한다.

나는 잠시 내 자식도 아닌 그저 학생을 만날 뿐이지만 그는 아이의 친권자 또는 주 양육자이다.

존중하는 마음이 첫째이다.

 

둘째는 아이에 대해 내가 발견한 아이의 강점들을 준비해가야 한다.

아이가 무얼 좋아하는지, 누구와 친한지, 어떤 색깔, 어떤 반찬, 어떤 과목, 어떤 운동, 어떤 동물,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고 가야한다. 그러러면 미리 관찰하고 자료도 모아야 할 것이다.

아이가 그린 그림, 작품, 쓴 것들을 가져가거나 사진으로 찍어가도 좋다. (아이의 자존심상 비밀유지가 필요한 것은 제외!)

 

셋째,

그다음에 아이의 더 나은 안전과 행복, 성장을 위해

서로가 알고 있는 것들을 탐색하고 나누고 다른 점을 발견하고

각자 부모로서 교사로서 복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 또는 해야할 일, 또 다른 누구로부터 도움을 청할 일을 찾아내고

서로 약속하고 다짐하며 격려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약간의 아이디어가 있어도 좋다. 부모에게 과제를 드리는 것이다. 다음은 그 예이다.

- 아이에게 아침에 등교할 때마다 안아주세요.

- 아이가 하교할 때 꼭 웃으면서 반겨주세요.

- 하루에 한 번 이상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해주세요.

- 자주 안아주세요.

- 요즘 참여하는 활동이나 수업에 대해 물어봐주세요.

- 좋아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세요.

- 아이가 몇 시에 자고 일어나는지 이 수첩(선물로 준비!)에 기록해주세요.

 

가정방문 전에 가정통신문을 교사가 친필로 쓴 뒤 복사해서 아이들편에 보내고

답장으로 시간약속을 정한 뒤 가는 방법도 있다.

가정방문에서 지나치게 가정사를 캐내는 것도 피할 일이지만 가정사를 이야기하느라 너무 길어질 때 적당히 끊고

이야기의 중심을 다시 '아이'에게로 되돌려 잡는 기술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어떤 학부모는 교사와 학교탓, 다른 아이들 탓을 하느라 말이 길어진다. 분노와 아쉬움이 많다.

이런 때에도 듣고 대책을 고민할 부분을 메모해둘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면 그래서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자신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무얼 하는 것이 더 좋을지, 항상 아이를 중심에 두고, '내가' 하는 일, 해야할 일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방문을 할 때 아이를 위한 작은 선물을 가져가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 선물을 내가 아니라 부모님이나 할머니가 주는 것으로 해달라고 해도 좋겠다.

 

 

 

 

다음은 가정방문에 관해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좋은교사' 운동에서 교사들의 연초 가정방문을 운동으로 펼쳐오고 있다.

 

http://goodteacher.org/bbs/board.php?bo_table=action1&wr_id=108

가정방문 후기

 

http://gtcher98.blog.me/

가정방문 전 가정통신문 예시 (파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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