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중학교 혁신

샘연구소 2015. 7. 23. 20:39

중학생들에 대한 발달적, 부모와의 관계, 학교내 풍토, 교육과정, 민주주의와 시민성 등에 대한 복합적 이해에 기초한

전 교육감으로서의 글.(우리교육)

공감 백퍼. 맞는 말씀이다!

그의 안타깝고도 우렁찬 외침처럼 느껴진다.

 

1. 학생자치와 민주주의

2. 문예체 활동

3. 진로교육

 

삼중창이란 이것이다.

그 밑바닥에는 단지 실적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학생에 대한 존중과 교사 자신에 대한 성찰과 행동 요청, 그리고 무엇보다

좀더 덜 가지고 덜 누리는 아이들에 대한 따스한 배려가 들어있다.

 

나는 이런 훌륭한 교육감이 쫓겨나는 것을 못 막은 서울시민 ㅠ.ㅠ

(지못미)

 

-------------------------------------------------------------------------------------------------

계간 우리교육 2015년 여름호

[특집 - 교사 기피 1]

중학교 혁신을 꿈꾸는 분들에게 | 곽노현

 

중학교 혁신을 꿈꾸는 분들에게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울려 퍼져야 할 삼중창

 

. 곽노현

 

 

왜 중학교 혁신인가?

중학교를 혁신한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것이 내 취임 일성이었다. 중학교를 학교 혁신의 주요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중학생 시기가 아이들에게 제일 힘들고 중요한 반면 부모와 정책 당국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제일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학생 시기는 근본적으로는 기적을 부르는 나이이지만 주체의 자각과 사춘기의 설렘 속에서 엄청난 성장의 혼란과 고통을 겪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각종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 때 제일 폭력성도 강하고 술 담배에도 제일 많이 손을 댄다. 고등학생만 돼도 나름 철이 들어 일탈 행동이 완화되고 막가파식 행동이 사라진다.

아이들 입장에선 중학생 때가 제일 힘들지만 부모들의 관심은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때에 비해 떨어진다. 부모들은 이때부터 아이에 대해 속수무책이 되기 쉽다.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서 반항하기 시작한다. 언행이 거칠어지고 많은 경우 부모에게 마음의 벽을 쌓는다. 방문을 걸어 잠그며 대화가 사라진다. 부모의 잔소리에 건성건성 반응한다. 중학생 아이들이 내면적으로 겪는 존재의 공황 국면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인내하며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지혜로운 부모는 흔하지 않다. 중학생 자녀와 부모 간에는 사랑보다 전쟁이 일상에 가깝다.

중학교는 교육청에서도 특별한 관심 대상이 아니다. 사실 교육청에서는 학교 급별로 교육정책을 따로 마련하는 경우가 몹시 드물다. 중학교에 초점을 맞췄거나 중학교에만 적용되는 교육정책이 별도로 있지 않다. 이런 관행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춘기라는 일생일대 삶의 전환기를 겪어 내는 중학생은 고민거리가 많고 상처받기 쉽다. 하지만 호기심이 강하고 감동받기도 쉽다. 이러한 발달 단계 특성을 감안할 때 중학교에 대해서는 치밀하고 세심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생활교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학교 교사에 대한 지원 및 역량 강화 정책이 필수적이다.

초등학교는 유인종 교육감 시절에 이미 상당한 정도로 혁신이 진행되었다. 아이들 등수를 매기지 않은 성적표가 그 시절의 대표적인 혁신 산물이다. 공정택 교육감의 학력 제일주의 때문에 다소 후퇴한 감이 있었지만 초등교육은 큰 틀에서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반면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의 결정적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게 몹시 어렵다. 아무리 노력해도 고교 혁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공교육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학교는 혁신이 시급할뿐 아니라 가능하다. 질풍노도기의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중학교를 만들어 내는 것은 대한민국 공교육의 가장 큰 과제다.

재임 당시 16개 직선 교육감과 6개 진보 교육감 중에서도 중학교를 선택과 집중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중학교 혁신을 공식 목표의 하나로 천명한 교육감은 내가 유일했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접근했던 것도 아니고 크게 내세울 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아니지만 대체로 학생 인권 존중과 학생 자치 활성화, 문예체(인문 · 예술 ·체육) 교육 강화, 진로 교육 강화가 중학교 혁신 정책의 골자였다.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내용을 더 채웠겠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방향만은 크게 틀리지 않았던 듯싶다.

학생 자치, 민주주의를 배우다

중학생은 무엇보다 주체로 깨어나며 개성에 눈뜬다. 그래서 존중과 이해, 공감에 목마르다. 때론 거칠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런 욕구를 표현한다. 학생 인권이란 용어로 응축해서 강조한 것은 이 시기 아이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아이들의 인격과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자율성과 책임감을 길러 주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학교 현장에서 큰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전통적 훈육 방식의 상징인 체벌과 폭언부터 금지하고 두발과 복장 규제를 풀었다. 많은 분들의 오해와 달리 이것은 학생 인권의 출발일 뿐, 더 중요한 것은 위기에 처한 학생이 상담과 지원을 받을 권리와 모든 아이가 학급 회의 기타 학생 자치에 참여할 권리,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가정 형편이나 성적, 용모를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라고 믿었다.

학생 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5월에 교육장을 상대로 학생의회 노릇을 할 중학생 학생참여위원회를 지원청마다 구성했고 그들의 대표를 뽑아 다시 교육감 상대 중학생 학생참여위원회를 구성해서 몇 차례 회의를 가졌다. 이런 최고위급 학생 대표자 모임도 정책 의지의 상징으로 중요하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들이 참여 가능한 학급 회의의 활성화다. 학급 회의 기타 자치활동 시간은 공식 교육과정에 반영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각종 특별교육 시간으로 대체되기 일쑤다. 그 결과 한 학기에 고작 1, 2회 시늉만 내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급 자치와 학년 자치의 경험조차 없는 학생들은 어떤 의미로도 학교 시민이 될 수 없을 뿐더러 사회에 나가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민주 시민으로 기능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 중견 엘리트들의 비리 유착이 빚어낸 세월호 사태는 학교교육이 길러 내야 할 인재상이 단순히 가족 친지 사이에서 인간성 좋다는 평판이 있는 사람이나 직업 세계와 직장에서 유능하고 성실하다고 평가를 받는 사람을 넘어 공사 구분이 뚜렷하고 불의에 가담하지 않으며 나아가서 정의를 실천하려는 적극적인 시민 의식을 가진 사람임을 일러 준다. , 공교육은 일차적으로 민주 시민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조희연 교육감이 금년을 학교 민주주의와 학생 자치 원년으로 선언한 것은 무척 시의적절하고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선언만으로는 바꾸기 어려운 고난도 과제에 속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중학교 단계의 공교육이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 시민교육으로서 제 소임을 다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교 민주주의, 특히 교사회의 민주적 운영이다. 민주적으로 생활하는 교사만이 자신이 맡은 교실을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침묵과 순종이 미덕인 교무 회의의 익숙한 장면은 더 이상 학교에서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 민주주의에 의해 교사들의 집단 지성이 발휘되기 시작하면 학교와 수업, 교실이 시나브로 바뀐다. 반면 몸담고 있는 단위 학교에서 집단적 효능감을 체험하지 못한 개별 교사는 교장에게는 순종적이고 학생에게는 권위적이기 쉽다. 단위 학교에서 교사 간의 협력 문화가 정착할 때만이 수업 방식과 학교 문화가 학생과 배움 중심의 인권 친화적이고 민주주의적 문화로 바뀔 수 있다. 학교 수업을 점진적이지만 전면적으로 존중과 배려, 질문과 토론, 소통과 협력이 살아 숨쉬는 방향으로 바꿔 나갈 현실적 힘은 그때에만 나온다.

 

 

문예체 교육, 느끼고 표현하고 발산하다

신체 발육이 왕성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중학생 때야말로 문예체 교육이 제일 필요한 때다. 초등학교 때는 교육과정과 방과 후에 문예체적 요소가 많이 주어지는 반면 고등학교 때는 입시 교육에 따른 제약 요소가 크다.

재임 시절 중학교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중학교의 문예체 교육 여건을 개선 하고자 노력했다. 대표적인 예로 교육감 쌈짓돈으로 3면에 거울이 달린 동아리 연습실을 원하는 중학교 모두에 만들어 낸 것을 들 수 있다. 부족하지만 연극, 뮤지컬, 댄스와 같은 문예체 동아리 활동이 이전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일제히 실시하는 중학교 전국 학력고사 때에도 학력 평가 시험 대신 문예체 교육!’ 이라는 구호 아래 문예체 교육을 실시했다. 문예체 교육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 예술계와 체육계의 재능 기부를 위한 MOU 체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중학교 방과 후 학교 정책의 일대 혁신이었다. 주지하다시피 초등학교 때는 방과 후 학교가 문예체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중학교만 오면 달라진다. 조사해 보니 서울의 초등학교에선 문예체 교육형과 보충수업형의 비율이 82 정도지만 중학교에선 그 비율이 46으로 역전되고 고등학교 때는 28까지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낸 후 중학교에 보충수업 비중을 40퍼센트 이하로 떨어뜨리라고 권고했다. 실제로 1년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중학교에서 문예체형 방과 후 교육의 비중이 50퍼센트를 훌쩍 넘어섰고 과반수가 60퍼센트대로 진입했다.

질 높은 문화 예술교육은 대체로 방과 후 학교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상식이었다. 나는 이래서는 많은 학생들, 특히 빈곤층 자녀들이 본격적인 문화 예술교육에서 소외된다고 생각하고 문화 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실시할 때 공식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연극계, 뮤지컬계, 영화계, 국악계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다. 분야별로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들을 전문 교사로 모셔서 학교교육 활동을 돕도록 했다. 아이들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뮤지컬과 영화 제작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몇몇 중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사회, 음미체 시간 등을 뮤지컬 제작과 연습을 위한 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한 후 학급별 뮤지컬 경연 대회를 열었다.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빠짐없이 선곡이나 개사로, 연출이나 배우로, 소품이나 분장으로, 홍보나 진행으로 역할을 맡아 적극 참여했다. 아이들은 학교생활 중 제일 재밌는 경험을 했노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삐딱선을 탄 여자아이들만 모아서 뮤지컬 공연을 시도한 중학교도 있었다. 아이들은 폭력과 방종을 매개 삼지 않고도 서로 돕는 팀워크를 통해 종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성취를 이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학교 밖으로 튕겨 나가기 직전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이유를 발견했고 서로의 소중함에 눈뜨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을 넘어서 살아 있는 문예체 교육이 가진 커다란 잠재력이 확인되는 순간들이었다.

중학생들의 인권 감수성, 특히 대다수 방관자들의 왕따와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우기 위해 학교 폭력을 주제로 4팀의 토론 연극 전문 극단을 섭외해서 100회 넘게 서울 전역에서 공연했다. 당시 연극을 보고 난 중학생들은 나라면 저 장면에서 이렇게 하겠다는 사후 성찰 방식으로 치열하게 토론하며 새로운 감수성을 호흡했다.

 

 

진로 교육, 길을 찾으며 뜻을 세우다

중학생 시기는 누구든지 자아 탐색과 진로 모색을 가장 활발하고 진지하게 해봐야 할 때다.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진로를 찾은 아이는 방황을 멈추고 매사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한다. 진로 설계에 따라 필요한 공부에 몰입한다. 진로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자신이 누군지, 적성이 어디 있는지, 꿈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절로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부모의 직업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기 쉽다. 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히 빈곤층 자녀에게 불리하다. 직업적 상상력과 포부가 몹시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모 계급 계층의 대물림을 끊는 희망의 공교육은 본격적인 진로 교육의 뒷받침을 받을 때만 가능하다.

나는 중학교 진로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3가지 정책을 실시했다. 첫째,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소장과 손잡고 1000개의 21세기형 직업을 선보여서 진로에 대한 상상력의 지평을 넓혔다. 둘째, 주요 직업 분야마다 다수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멘토링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서 주요 직종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접하게 했다. 셋째, 지역사회의 주요 기관과 기업, 소상공인과 창작실의 문을 열어 중학교 3학년 때 1주일간 직접 진로 체험 교육을 받도록 시도했다. 당시 몇개 자치구는 진로 교육 지원 센터를 개관해서 진로 체험 교육 지원에 앞장섰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진로 체험 교육이 그랬다.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진로 체험 교육은 지역사회의 교육적 재편이라고 할 만한 큰 폭의 범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반면 초보적 구상과 실천만 선보인 데 그쳤기 때문이다.

중학교 진로 교육은 이제 자유학기제의 전면화를 맞이해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학기제를 잘 활용하여 다양한 진로 교육의 실험과 시도가 추가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정책도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류와 협력은 진로 교육을 매개로 아주 활성화될 것이다. 지역사회의 온갖 공공 기관과 사기업, 소상공인과 문화 예술인, 언론인이 사무실과 작업실, 스튜디오의 문을 활짝 열고 아이들의 진로 교육과 직업 체험을 지원할 것이다. 다양한 직업 세계의 경험을 가진 은퇴 시민들이 기꺼이 아이들을 위한 진로 교육 멘토와 코치, 가이드로 봉사하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유학기제를 넘어 자유학년제가 도입될 것이고 공교육은 서서히 삶을 위한, 삶에 의한, 삶의 교육으로 진화하며 지역사회와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교육 여건 열악할수록 더 많은 재정 지원 필요

내 마음에는 언제나 좀 더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과 학업과 생활, 가정에서 위기에 빠진 아이들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펴 주는 것이 공교육과 교육정책의 1차 목표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 생각으로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을 전방위적으로 재편하려는 욕구와 의지가 강했다. 공교육으로 계급 효과를 최대한 극복할 때만이 그에 비례해서 시민 역량과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믿음은 중식 지원 비율의 발견과 적용으로 구체화됐다.

무상급식의 전면화로 이제는 사라진 중식 지원 비율은 당시에는 학교 단위의 학부모 집단 중 급식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학부모의 비율을 뜻했다. 나는 중식 지원 비율이 높은 학교, 즉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일수록 재정 지원 기타 정책적 지원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세심하게 해야 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었다.

학교별 중식 지원 비율을 교육행정의 매직넘버라고 생각해서 재정, 인사, 시설 등 정책 집행과 행정 지원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자 했다. 승진이나 전보인사를 할 때도 고위급 장학관일수록 중식 지원 비율이 높은 열악한 학교의 교장으로 보냈다. 그분들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불리한 조건에 처한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데 써 달라는 뜻이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학교 시설이나 지원 사업도 중식 지원 비율이 높은 학교부터 제공하고자 했다. 보유 자원은 소요에 비해 언제나 제한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우선순위를 정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때만이 적재적소에 배정되어 기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중식 지원비율(저소득층 비율)의 활용이다.

중학교를 혁신하고자 의식적인 노력을 경주했던 전직 교육감으로서 같은 노선을 걷고자 하는 교육감을 위해 이 글을 작성했다. 중학교를 기적을 부르는 사랑의 학교로 재편하기 위해서는 인권과 자치의 민주 시민교육, 문예체 교육, 진로 교육의 삼중창이 필요하다. 이 삼중창이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울려 퍼지는 날을 고대해본다.

 

 

곽노현 kwaknh7@gmail.com

서울교육감 시절 행복한 교육 혁명을 기치로 공교육의 표준 교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교육은 민주주의를 위한, 민주주의에 의한, 민주주의의 교육이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의 새 표준을 선보였습니다. 본래는 강자를 법의 지배 아래, 약자를 법의 보호 아래 두기 위한 법치주의와 인권의 전사였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징검다리 교육감이 있습니다.

 

 

글 출처:

http://www.uriedu.co.kr/magazine/articlesView.asp?search=&searchword=&gubun_cj=S&serdate=201506&bcnt=Y&seq=31380

 

 

사진 출처: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A%B3%BD%EB%85%B8%ED%98%84&sm=top_hty&fbm=1&ie=utf8

 

 

'동향과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OECD 및 통계청 통계로 본 사교육   (0) 2015.07.23
공교육 정상화 과제   (0) 2015.07.23
열심히 일해도 빚쟁이  (0) 2015.07.21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0) 2015.07.21
한국사회의 불평등   (0)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