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의 원초적 단계는 존재 불안이다. 우리는 자궁 안에 있을 때 편했다. 세상에 나오니까 너무 버겁다. 자궁 내 환경과 너무 다른 거다. 정신분석가 오토 랭크는 “출생 자체가 트라우마”라고 했다. 즉 생존 불안, 존재 불안, 거기서 모든 게 출발한다.
인간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건 뭔가.
인간이다. 그런데 그나마 인간을 치유해주는 것도 인간이다.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반전이지만, 행복은 없다. 프로이트도 말했다. 정신과 의사의 역할은 불행을 행복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개인적 비극을 보편적 불행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행복이 없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다.
행복은 없지만 찰나의 충만이 있다. 그러려면 관념을 지워나가야 한다. 보편성 대신 자기만의 색깔로 살면 된다. 그리고 생채기를 겁내지 말고.
한겨레21, 김아리의 행복연구소 정신과전문의 김현철 원장과 인터뷰를 쓴 기사 중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3592.html
이 노래와 영화가 위 기사와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오늘따라 이 노래가 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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