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사회, 정서의 중요성

샘연구소 2019. 9. 17. 09:30

아이들이 감정이 메마르고 어떤 면에서는 영혼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고들 한다.

사실 이렇게 할 일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바쁘고 빠른 자극이 많은 시대에 나무처럼 지긋이 한 곳에 뿌리내리고 사는 것이 어쩜 '부적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산만하고 집중을 못 한다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날 때부터 수백분의 1초로 화면이 바뀌는 영상과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도록 기른 어른세대와는 다른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어쨌든 어른세대와 어울려 사는 게 아이들도 힘들고 어른들도 힘들다. 부모도 힘들고 교사도 힘들다.

그래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왜?라는 질문을 붙잡고 연구한 많은 학자들이 있어왔다. 그들 역시 스마트폰을 못 본 학자들이다.

그래도 많은 학자들이 애기한 인간이 출생 직후부터 겪는 '소속감'이 주는 안전, 안정감과 정서적 영향, 그것이 뇌를 비롯해 몸의 생리적 바탕에 끼치는 영향을 인정한다.


Ruby Payne은 미국에서 특히 빈곤과 청소년, 성장환경, 교육 등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해온 사람이며 '계층이동의 사다리'라는 책은 지금도 필독도서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최근 경제적 빈곤보다 '정서적 빈곤'을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짧은 글을 발표했다.   

https://www.statesman.com/opinion/20190913/commentary-school-safety-starts-in-our-homes-and-neighborhoods

 


역시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서적 빈곤을 다루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어려서 가족 내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것,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짐'으로써 가르치는 경험들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교사와 학교는 이러한 정서적 주제를 다루기 위해 아이들을 벌주고, 바꾸려 하기보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가지는 것, 바람직한 행동 전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social emotional learning 에 대해서 나중에 더 많은 관련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