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욕구 needs와 사회복지 실천

샘연구소 2019. 10. 30. 10:19

학교와 교육청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일상과 업무를 보면

학생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하고

만족도 조사를 통해 최종이용자이자 소비자인 학생들이 흥미를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은 관심을 거두곤 한다.


그러다보니 전국의 여러 학교 방과후프로그램이나 교육복지 프로그램 총괄표에서

유행처럼 '방송댄스 동아리', '네일아트 동아리' 같은 것들이 주종을 이루다 사라지기도 하고

'대학생 자원봉사자 활용 학습멘토링'이나 ADHD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언제나 어디서나 보인다. . 


욕구조사 결과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보여서 하는 네일아트 프로그램은 진정한 '욕구'에 다다른 것일까?

그것은 진정 '교육'복지에 기여하고 있을까?


교육복지사나 교사들의 전문적 식견과 판단, 책임이 기여할 부분은

표피적인 흥미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그 이면에서 유의미하게 작동하는 원리여야 할 것이다.


즉, 드러나있든 드러나지 않거나 감지하지 못하는 학생의 진정한 욕구에 공명하는 일,

즉, 존중, 사랑, 소속,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 운영 환경을 살피고 교육적으로 성장하고 학교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관계하는 지도자, 봉사자, 다른 참여학생, 그리고 담임교사나 보호자에게 간섭하고 협력하고 개입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 '욕구에 부응하는 인간봉사직 전문가', 교사, 상담사, 학교 내 사회복지사 의 자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