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코로나19와 교육격차

샘연구소 2020. 8. 25. 21:11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교육격차와 아동인권의 위기상황이 우려스럽다. 

 

전국의 교육복지사는 1400여명, 전국 초중고교의 12%정도밖에 안 된다. 

그들은 코로나시국에서도 마스크를 하고 땀을 흘리며 가정방문을 하고 전화를 해서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아이들과 연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들의 수고 덕에 그나마 아동보호의 위기사례가 예방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나마 복지대상자로 관심받지 못하는 아이들,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취약계층 가정 아이들은 속수무책이다.

아이들은 방임되고, 인터넷 중독에 빠지거나, 어른에 의한 학대의 위기에 놓이기 쉽다.

 

또한 원격수업에 제대로 적응하기 힘든 가정형편, 이미 뒤처진 학업능력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배려의 부족으로 학력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더 길어지면 아이들은 학업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고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여 학교제도로부터 튕겨져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학교밖의 세계는 아이들에게 더 거칠고 이후의 많은 기회들을 더 차단한다. 

 

학생인 아동청소년의 권리와 복지, 어떻게 보호하고 보장할 수 있을까.

 

(00지역 중학교 남학생들과 간단한 대근육활동과 소근육활동을 해보았다. 아이들은 던지기나 뛰기는 좋아하지만 섬세한 손작업과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는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의 대부분을 인터넷게임을 하며 스마트폰만 보고 지낸다고 했다. 그런 특징을 확인한 뒤, 남성호르몬과 남자아이들의 특성 vs. 여자의 뇌와 여자아이들의 세계를 대비시켜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 본문 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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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자국' 6세 사망 커지는 의문...긴급 체포된 외삼촌 석방

입력 2020.08.25. 한국일보 기사

 

 

외삼촌 부부와 함께 살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6세 여자아이의 온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6세 여아의 외삼촌을 긴급 체포했으나 사망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이틀 만에 석방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한 A(38)씨를 석방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411분쯤 인천 중구 한 아파트에서 B(6)양이 구토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다음날인 23일 오전 4시쯤 A씨를 조사하다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카를 때리지 않았다""멍 자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B양의 외숙모인 A씨의 아내도 경찰에서 "조카가 평소에도 구토를 자주했고 가구 등에도 잘 부딪혔다""멍 자국이 생긴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B양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나 "사인을 알 수 없다"1차 구두 소견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데다 A씨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나 진술이 확보되지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한 경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검찰을 통해 법원에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경찰은 B양이 외삼촌 부부의 자녀인 사촌들과 놀이를 하다가 다치거나 혼자서 가구 등에 부딪혀 멍자국이 생겼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수사를 하고 있다.

 

B양은 지난 428일 외할아버지에 의해 외삼촌 부부에게 맡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의 친모와 외할아버지는 경찰에서 "사촌들과 함께 있으면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아이가 통화할 때마다 밝은 모습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멍자국이 외력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 등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자세한 것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250940000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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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등교수업.. 벌어진 학력 격차 어떻게 극복하나

2020.08.25.  한국일보 기사 

 

 

수도권 학교 9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학습 끝난 고3 보다 고1 더 부담 클 것"

"중하위권 대면수업 모델 발굴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에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다름 없는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카드를 뽑아 들었다. 지난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 학생 감염자만 150여명이 나오는 등 집단감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해온 교육당국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2학기 등교 수업이 미뤄지면서 1학기 비대면 수업과 이에 따른 공교육 효율 저하로 확대된 학력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 교육부는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특수학교에 대해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일체 등교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1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진로ㆍ진학 준비가 필요한 고3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25일 기준 12개 시ㆍ도에서 2,100개 학교가 이미 등교 중지 등 등교 수업일 조정을 한 상태다.

 

교사 10명중 8"1학기 지나며 학력격차 심화"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시행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 교사가 원격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이어진다면 중위권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해질 거란 우려가 크다. 사교육 의존도 역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전국 유ㆍ초ㆍ중ㆍ고의 1학기 등교수업은 520일이 돼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7월말과 8월초 교육부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5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약 80%학생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수능 6월 모의평가 성적에서도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 성적이 양극화 되면서 중위권의 규모가 줄었다.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선 교사들은 중위권 학생들이 원격 수업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고,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 결과 눈에 띄게 중간층이 줄었다는 데에서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상위 10%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집중도가 유지되고 사교육으로도 보충이 되기에 큰 타격은 없지만 대면 피드백이 필요한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학력 저하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학습 끝난 고3보다 적응하는 고1이 부담 더 클 것"

 

서울·인천·경기 유초중고특수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화랑초등학교 한 교실 모니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관련 가정통신문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전면 원격수업의 부담은 고3보다 학령전환기인 고1에게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유대영 착한입시상담소 대표는 2는 고등학교의 공부를 이미 경험했기에 원격수업으로 대체한다 해도 어느 정도 적응돼 있을 것이고, 3은 입시 일정을 제외하고는 학습 자체를 흔들 요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1학년은 중학교에서 고교로 넘어갈 때 상대평가로 처음 바뀌면서 성적 지표가 하락하는 문제를 경험해 고교 생활 시작부터 좌절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 여파가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전면 원격 수업 전환과 더불어 중하위권 학생들에 대한 대면 수업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1학기의 시행착오를 통해 2학기에는 원격수업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습 결손,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원격수업으로는 부족하며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대면수업을 중하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우리도 교육청마다 각자의 특성에 맞춘 방과 후 수업, 토요일, 방학 등을 이용한 맞춤형 교육방법을 발굴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기사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82517320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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