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에서 본 영화의 제목이다.
아동위탁에서 입양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 가족영화이다.
내가 존경하고 감히 언급하기도 어려운 분야는 수녀님이나 스님, 특히 봉쇄수도원에 계신 분들, 그룹홈 초기에 아이들과 사신 분들, 입양가족들이다.
입양은 먼 이야기로 생각했다. 처음 조금 가까이 다가온 것은 비올라 연주자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음악을 통해서였다.
그런데 살다보니 한국에도 외국에도 입양한 아이들과 사는 지인들이 꽤 있다. 잘 사신다.
그리고 입양이 종종 일어나는 보육원에도 관여하고 있고 입양을 주선하기도 하는 사회복지법인에 이사로 봉사하게 되었다.
위 영화 중에 친 자식을 길러도 자주 갈등이 발생하는데 그런 것을 일일이 사회복지사나 당국이 아동위탁이나 입양해지의 요건으로 다루는 것은 참 부당한 일로 보였다. 아이들과 관계된 어른들의 복잡한 감정, 그 때는 그리고 이후에도 모호한 감정과 생각들은 참으로 다루기 어려울 것이다.
가정을 꾸리고 유지하는 게 힘든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아이들은 가족을 잃는다.
그 아이들에게 참 잘하고 참 좋은 그룹홈이나 보육원들도 알고 있지만 한국 내에서 비슷하게 생기고 같은 말 하는 사람으로 가족을 얻는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가족영화를 보면 입양이 자주 등장한다. 미국은 인종문제나 아동학대가 겹쳐져서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으로 보인다. 내가 알기에도 훌륭한 입양가족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위탁부모나 입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는 이야기, 수많은 양부모에게로 옮겨다니며 청소년기를 방황하고 허비한 이야기들이 영화의 소재로 숱하게 나온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모르는 새에 위탁가정에 사는 아이들, 입양되어 새 가족과 사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교사회복지사들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담당자로 일하기 때문에 주로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만난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하며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재능을 기르며 또래 및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학교사회복지사의 소명이라면 입양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알아둬야 할 것이다.
이제는 입양절차를 새로 출범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관리하게 되었는데 그 외에도 상담기관들이 있다.
- 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 http://www.kccaf.org/
- (사)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 (페이스북에만 홈페이지가 있다)
다음은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의 이설아대표와 뉴스엔조이와의 인터뷰 기사이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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