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샘연구소 2020. 11. 20. 23:39

김현수,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해냄, 2019)

 

표지그림의 얼굴들 밑엔 일단 제 편이 되어주세요’, ‘비웃지 말고 격려해 주세효’, ‘내일은 과연 오늘보다 더 나을까요?’, ‘우리들의 새로운 문화를 이해해 주세요’, ‘마음 둘 곳이 없어요!’, ‘돈으로 때우지 마세요’, ‘존중하며 잘 들어주세요’,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요!’,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라는 외침들이 적혀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9개로 압축해서 표지에 그대로 얹어버린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들은 목차에서 그대로 나와 있다. 책은 아이들이 하는 말과 한숨, 비명을 그대로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정신과의사이지만 전문적인 이론과 분석으로 이 책을 쓰기보다 아이들의 스피커가 되어 생생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부모와 교사들이 귀를 열기를 바란 것 같다. 그리고 그렇다면 꽤 성공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목차

 

추천의 글

반성문: 어른으로서 정말 미안합니다

프롤로그: 왜 요즘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까?

 

1장 신고생론_ “, 힘들어

· 다른 세상에서 온 아이들

· 요즘 아이들, 너무 고생스럽다

· 마음고생의 침전물, 울분

마음을 전하는 쪽지_ 세 가지 소원

 

2장 어른들은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

· 가능하면 안 하려고하는 세대

· 저성장 불완전고용 시대의 자아

· 지난 십 년,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

· 답답하게 막힌 사회에서 자란다는 것

· 사회의 위협에 몸부림치다

마음을 전하는 쪽지_ 요즘 아이들의 마음

 

3장 희망의 상실_ “이번 생은 망했다

· 요즘 아이들의 새로운 비명, ‘이생망

· 시대의 상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빼앗아가는가?

· ‘망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여섯 가지 방어

마음을 전하는 쪽지_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4장 자유의 상실_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 “특별한 아이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 아이가 종교가 된 나라

· 외로움이 가장 큰 아픔인 시대

· 부모에게 줄 수 없는 선물, 1등 성적표

마음을 전하는 쪽지_ 어른들이 꼭 풀어봐야 할 울분 퀴즈

 

5장 공감의 상실_ “그때 나는 마음에서 부모를 잃었다

·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아이들과의 공감은 왜 어려운가?

· “배고픔보다 외로움이 더 큰 상처다

· 유혹에 빠지고 중독된 아이들의 생활

· 미워하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고 싶은 이유

 

· 소수만 챙기는 사회, 아이들은 더 빨리 포기하고 있다

마음을 전하는 쪽지_ 아이들을 화나게 만드는 것들

 

6장 체험의 상실_ “공부 말고 해본 일이 없다

· 가족보다 시험이 먼저

· 입시공부에 감금당하다

· 몸의 상실_ 점점 한정되고 줄어드는 움직임

· 시공간의 상실_ 여행과 함께 사라진 것들

· 독서의 상실_ 너는 없고 나로 가득 찬 세상

· 타인의 상실_ 갈수록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진다

마음을 전하는 쪽지_ 우리들은 화난다

 

7장 아이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마음의 점화술

· 마음의 만남부터 시작하세요

·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해 주세요

· 호감과 관심으로 아이와 연결하세요

· 지적하지 말고 염원해 주세요

· 아이의 긍정성을 발견해 주세요

· 어른부터 의미 있는 삶을 사세요

마음을 전하는 쪽지_ 사춘기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전하는 말 | 아이와 멀어지는 대화법 vs 아이와 가까워지는 대화법

 

8장 아이들 가슴속 희망의 불꽃을 피우는 사회 만들기

· 지금이 조지 오웰의 1984

· 어른들이 싸워야 한다

· 아이들로부터 건강한 독립을 추구해야 할 때

·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마음을 전하는 쪽지_ 희망을 갖게 해주세요

 

에필로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는 어른이 되기 위하여

책을 내면서: 한 번이라도 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더 읽어보기: 한국은 심리적 위험사회의 증거이다

 

다음은 책 내용 중 몇 군데를 그대로 옮겨적은 것이다.

이 책에 대해 다른 설명은 불필요하다. 그냥 보면, ! 알 수 있기에 그대로 인용한다.

 

세 가지 소원(p 43)

중학교 2학년 어떤 친구

첫째, 학교 폭력

둘째, 게임 무료, 무상 전환

셋째, 모든 커플의 완전 깨짐

중학교 3학년 어떤 친구

첫째, 학원 붕괴

둘째, 학교 붕괴

셋째, 국가 붕괴

고등학교 1학년 어떤 친구

첫째, 학교 폭파

둘째, 디저트 카페에서

원 없이 달달한 것 먹기

셋째, 모태 솔로 탈출

고등학교 2학년 어떤 친구

첫째,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둘째,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

셋째, 예쁜 얼굴을 갖고 싶다.

최근 태풍이 지나가기 전날 중학생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소원 세 가지

첫째, 태풍이 학교를 통과하게 해주소서.

둘째, 태풍이 학원을 통과하게 해주소서.

셋째, 다음 태풍도 학교와 학원을 통과하도록 해주소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 (p 6567) 제목만 옮김

  1. 아이들이 쓰는 웹소설의 주제가 주로 '멸망', '신 종족', '이주'
  2.  '패드립'부터 '부모 살해' 이야기까지
  3. 학교가 폭파되면 좋겠다
  4. 북한보다 더 짜증나고, 일본보다 더 싫은 것, 바로 '수학'
  5. 자기혐오와 '자해'의 대유행
  6. 대거 등장한 '초등학생 섹스' 이슈
  7.  ''의 일상화
  8.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리 없다
  9. 어른들이 만든 해결책으로 문제가 나이질 리 없다
  10.  '좋은 대학 강박증''소수'의 문제
  11.  '조물주보다 높은 존재'가 있는 미친 나라
  12.  '리셋''이생망'

 

아이들이 살아가야하는 고통스런 삶(p 78)

  • 더 일찍부터 더 심각하게 시작된 왜곡된 공부(학대)
  • 기형적 사교육 문화와 평가 체계
  • 더 일찍 시작된 학교와 학원의 왜곡
  • 아이들 사이에 더 격심해진 경쟁
  • 더 일찍 결정되는 진로 시스템
  • 소수만 행복한 교육제도와 입시제도
  • 좋은 일자리의 부족
  • 고착되어 신분으로 자리잡는 사회적 격차
  • 부모 세대보다 더 빈곤해질 가능성이 높은 세대
  • 부모의 집보다 더 빈곤한 지역에서 출발하고 부모 집과 같은 집에 자력으로 들어오기 위해 더 긴 세월 일해야 하는 첫 번째 세대
  • 더 극심하게 해체된 지역사회
  • 더 심해진 사회적 양극화
  • 더 독과점된 기업 및 취업 체계
  • 더 부패한 관료들과 정치인들의 비민주적 체계
아이들을 옥죄는 우리 사회의 성공 법칙(p 80-85)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여섯 가지 방어(p 87-95)

- 획일성
- 능력주의
- 혹독한 경쟁
- 비교와 서열
- 혐오 혹은 모멸

- 순응하는 삶
- 무기력하게 지내는 삶
- 자해
- 중독
- 은둔
- 비행을 일삼는 삶

4장 자유의 상실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특별한 아이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채울 수 없는 부모의 기대, 재롱떨기도 힘들어요, 자식 때문에 사는 부모들,

ㅡ 아이가 종교가 된 나라 : 자식을 숭배하는 부모들의 출현

ㅡ 외로움이 가장 큰 아픔인 시대

ㅡ 부모에게 줄 수 없는 성적표, 1등 성적표

 

5장 공감의 상실: "그때 나는 마음에서 부모를 잃었다"

 

학교를 가는 이유(p 138)

  • 학교는 친구 만나러 간다.
  • 학교는 부모님들이 가라고 해서 간다.
  • 학교는 그냥 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간다.
  • 학교는 그냥 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간다.
  • 학교는 공부하러 간다.
  • 학교는 밥 먹으러 간다.
  • 학교는 작업(돈 뺏기)하러 간다.
  • 학교에 공부만 하러 가는 아이들은 없다.
  • 공부는 학원에서 하면 되고 학교는 친구를 만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 어른들은 모른다. 우리가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착각에서 깨어나지 않는 것인가?
  • 학교는 한 가지 이유로 가는 곳이 아니다.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친구들이 거기 있다는 사실이다. 그뿐이다.

 

아이들을 화나게 만드는 것들 (p 151)

  • 많이 시키는 것, 그것도 아주 일찍부터, 생각할수록 화난다.
  • 어른들 맘대로 시키는 것, 이것도 화난다.
  • 내 편이나 형제가 별로 없는 것, 이것도 화난다.
  • 잘 하라고 난리치는 것, 이것도 화난다.
  • 못한다고 무시하고 괄시하는 것, 이것도 화난다.
  • 차별하는 것, 이것도 화난다.
  • 들인 돈과 쏟은 시간 이야기 할 때, 완전히 화난다.
  • 어느 날 맘대로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할 때, 이때도 화난다.
  • 보기도 힘들고, 같이 살기도 힘들다고 할 때, 화난다.
  • 이제 와서 네 인생 네가 책임지라고 하니, 미쳐버리겠다.
  • 사회에서도 너희같은 것들은 개·돼지라고 하니, ·돼지가 되어주고 싶다. 특히 미친 개, 완전 빡치는 것은 레밍같은 어려운 말로 놀리는 것.
  • 돈도, 부모도 능력이라 하니 더 할 말이 없다. 내 존재 자체에 화가 난다.
  • 나를 이렇게 만든 집, 학교, 사회에 언젠가 앙갚음을 해주고 싶은데, 용기가 없는 나 자신에게 더 화가 난다.
  • 죽든지, 죽이든지, 포기하든지, 그냥 살든지,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이 오락가락하는데, 결정을 할 수 없어서 화가 난다.
  • 그냥 게임하고, 야동 보고, 유튜브 보면 다 잊을 수 있다. 휴대전화만 뺏지 마라. 그러면 진짜 다 폭파시킬 테니.
  • 울분에 찬 생활도 지겹다. 그냥 멸망했으면 좋겠다. 미련이 없다.

6장 체험의 상실 : "공부 말고 해본 일이 없다"

(확대)가족보다 시험이 먼저

ㆍ입시공부에 감금당하다

ㆍ몸의 상실: 점점 한정되고 줄어드는 움직임 ㅡ 일하는 몸을 잃어버렸다. 보여주는 몸에 집착하다

ㆍ시공간의 상실: 여행과 함께 사라진 것들

ㆍ독서의 상실: 너는 없고 나로 가득 찬 세상

ㆍ타인의 상실: 갈수록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진다

 

7장 아이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마음의 점화술

ㆍ마음의 만남부터 시작하세요

 

포기의 공식 (p 197)

포기의 공식

잘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으면 포기한다

나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많으면 포기한다

잘하는 것이 너무 힘들면 포기한다

몇 번 해봐서 실패하면 포기한다

4

첫 반항, 첫 실망

첫 포기(누구나 그렇듯이 수학부터)

첫 괴로움

인생의 주인공 단념

2

아이돌 꿈 포기

공부 포기

부모 포기

갱년기 부모와의 수많은 괴로움

부모의 사랑 단념

1

학교 포기, 학교 이제는 안녕

학교 포기, 이럴 줄은 몰랐다

내 삶은 어디에 있나?

사회 진출에 대한 단념

3

너무 아프다

너무 불안하다

나는 어른 되기 두렵다

어른 되기 단념

 

아이들에게 약과 독이 되는 것들(p 211)

아이들에게 약인 것들

아이들에게 독인 것들

만남이 약이다
관계가 약이다
이해가 약이다
따뜻함이 약이다
관용과 용서가 약이다

욕심이 독이다
회피가 독이다
비교와 무지가 독이다
뜨거움도 차가움도 독이다
연구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8장 아이들 가슴속 희망의 불꽃을 피우는 사회 만들기

 

" 한 사회의 도덕성은 그 사회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 ㅡ 디트리히 본회퍼

 

획일성에서 다양성의 세계로 (p 239)

획일성

권위적 집단주의 강조

소수이익사회

능력주의

경쟁

혐오

각자도생

만족한다

생존 자체

모자일체화 사회

(엄마 양육부담 사회)

 

피상적 민주주의

미성숙 사회

                      ⇒

다양성

합리적 개인과 집단의 공조

다수이익사회

공동체주의

협력

존중

사회적 돌봄

이 정도면 이미 만족이다

의미있는 삶, 행복

균형노동 및 균형 양육사회

부모 균형양육 사회

 

구체적 민주주의

성숙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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