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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교육복지사 손지완씨가(교사가 아니다) 근무하는 학교의 소식이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고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지내며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이 때, 학교사회복지사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지내고 있을까?
거의 모든 학교사회복지사들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교육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저소득취약가정 학생들에게 복지서비스를 통해 전인적 성장과 교육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다체계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학교에 없다. 만날 수도 없고, 프로그램을 할 수도 없다.
그야말로 얼음! 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사회복지사들은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고 SNS로 안부를 묻고, 부모들과 통화하고, 가정방문을 하며 아이들의 안녕과 안전,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돕기 시작했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활동과 프로그램을 새롭게 진행했다.
누구도 지시하지 않았고, 매뉴얼에도 없었으며, 심지어 학교 관리자들은 감염 우려로 활동을 걱정하여 막기도 했지만 그래도 역량껏 아이들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교육부는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만 신경쓰고 있었지 취약한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밖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원격수업은커녕 생존의 위기에 처한 아이들도 있을 것은 생각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교육부와 교사들에게 교육복지는 '교육'과 빗겨선 '사업'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차츰 원격수업에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에 대해 교사들이 불편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비로소 그 아이들의 실체가 조명되기 시작했다.
나와 소통하는 전국 여러 곳의 학교사회복지사들로부터 이 시기에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그들의 가정을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어떻게 힘쓰고 있는지를 들었다. 나 역시 교육복지 센터를 통해 중학생들을 만나고 가정방문도 하고 학부모 상담도 하면서 그 실상을 알고 있었다. 교육복지사가 있는 학교에서는 교사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소외되거나 무너지지 않게 애쓰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이걸
어떻게 알릴까 고민했다. 그래서 얼마 전 우리 연구소 연구원들과 전국의 학교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하고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했다. 교육청이 자리를 만들어주면 방문해서 전국 통계와 각 지역 통계를 대비하여 보여주기도 하고 연구 결과를 알려주며 설명하고 함께 그 함의를 나누고 비전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사회복지학회에 게재된 후에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 간략한 요지를 세계학교사회복지 소식지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소식지에 투고하여 게재된 것이 있어 아래에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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