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중산층이 빈곤층되기 쉬워졌다

샘연구소 2011. 12. 8. 10:58

불안한 중산층…계층하락 위험 높다

매년 상승보다 하강비율 높아

격차 벌어지며 불안정성 커져

 

지난 10월 6일 인터넷 한겨레 기사이다. (이하 기사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499671.html)

 

연구주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발표자: 한준 연세대 교수(사회학)와 이상봉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주제: ‘중산층의 소득 및 자산변동’

 

분석자료: 1998년~2008년까지 한국노동패널 자료

조작적 정의: 중산층 - 중위소득(소득 순서로 순위를 매겼을 때 한가운데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의 50~150%를 버는 계층

 

분석결과:

우리나라 중산층이 자신의 계층을 유지하는 비율대체로 70~75% 사이를 오간다.

중산층에서 이탈한 사람들 가운데 계층 하강·상승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연간 10~20% 사이를 꾸준히 오르내렸지만, 상승보다 하강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2006년 이후 2008년까지 중산층에서 상위층으로 계층이 올라간 비율은 매년 10%를 밑돈 반면, 하강 폭은 20%에 근접했다.

 

1998년과 2004년을 견줘보면 중산층 유지 비율은 62.9%였고, 2004년과 2008년을 비교했을 땐 61.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위층으로 떨어진 비율은 각각 15.6%와 22.4%였다. 1998년과 2008년을 비교하면, 중산층 유지 비율은 54.9%로 더욱 낮았다. 계층이 상승한 비율은 19.6%였지만, 하강 비율은 25.6%로 더 높았다.

 

이 수치를 비주얼하게 실감해보려고 내가 그래프로 만들어보았다.

 

 

 

 

역시나 파란줄인 중산층 유지비율은 줄고 있고 빨간색 기둥인 하위층 탈락 비율은 팍팍 올라간다.

이걸 1998년에서 2008년까지 통으로 보니 더 심각하다.  

 

한준 교수는 “한국의 중산층은 빈곤층보다 상대적 위치만 나을 뿐, 자산 변동 폭이 크고 소득 불안정성도 매우 높아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산층이 일생에서 잠시 머무는 지위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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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자"며 가열차게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이 출범했다.

이제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가난의 대물림은 더 심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중산층조차 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도, 열심히 일해도, 공부하기도 일하기도 쉽지 않다. 지금 가난한, 또는 근근이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가정의 아이들은 어쩌면 부모보다 더 가난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지금은 투자, 지역이 빠져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이런 걸 기대하고 깃발을 휘날린 것부터 오버였다. 선별적 복지 프로그램의 한계이다.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이 사회에, 교육에 희망을 만들려면.

"열심히 공부해라. 그럼 너에겐 희망이 있어."라는 말이 사기극, 거짓말이 안 되려면.

모든 가난을 한반도에서 퇴치하지 않더라도 가난한 사람들, 가난해질까봐 불안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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