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토요일, 우리 연구소 연구원들의 모임인 교복소풍 모임을 했습니다.
에그... 그러고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 뭐 맨날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다가 이번엔 연구소 방에 틀어박혀 찐한 토론만 해서요.
아침 10시에 모여서 1차, 2차, 3차, 4차, 5차... 결국 최종자는 밤 11시에 헤어졌습니다. ㅎㅎ
제일 처음 전구훈 학교사회복지사협회장님과 신임 임경선 회장님이 오셨습니다. 저와 셋이서 연구소, 협회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음 연구원들을 맞이했습니다.
좌동훈, 이소임, 김대환, 최세나, 이예니, 김명희, 문경민, 오은경, 서동미, 황혜신 선생님이 차례차례 입장했습니다. (2회 이상 결석한 방진희, 송종열, 사윤재 연구원은 옐로 카드인데 방진희 연구원은 김장하느라 못 온다고 대신 나중에 연구소에 김장 기증한다고 해서 봐드리기로... 송종열 님 이사마무리 하느라, 사윤재 어린 두 아이들과 싸우느라... )
지난 한 해 동안 격월로 만나 1박2일, 아니 무박2일로 뜨겁게 난상토론을 해온 우리 연구원들이 이제는 무언가 하나 손에 쥘 것을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1차는 교육복지와 학교사회복지에 대한 저의 발제와 토론주제를 정하는 것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저는 교육복지의 철학과 이념, 여러가지 관련 프로그램과 교육복지우선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하여 짚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점과 관련하여 토론할 거리들에 대해 몇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토론 끝에 우리는 1)학교 내 사례관리를 시스템화 하는 것, 2)학교 밖 사례관리 시스템, 3)이와 관련하여 지전가와 PC 의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 4)학교사회복지와 교육복지우선사업의 관계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 2~3명씩 조를 짜서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3시에 다시 모여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대로 정리해 오라는 연구소장의 '민주적 독재'방식에 따라 다시 흩어져서 컴퓨터에 기록하고 4시에 모여서 발표하였습니다. 무엇이 조금 보였습니다. 정리를 해서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3차 였나요? ㅎㅎ
몇몇 분들을 보내드리고 4차는 와인파티였습니다. 굵은 초를 켜고(문경민 쌤, 성당에서 초관리 기술 배워오셔서 깔끔하게 초를 정리하여 밝혀주심) 상에 둘러앉아 지난 번 교복소풍 때 무주에서 사온 머루와인을 뜯었습니다. 안주는 춘천농공고 학생들이 재배한 토마토와 과자에 잼, 치즈를 얹은 것, 삶은 달걀 따위였습니다. 우리는 강원도의 힘! 문경민, 오은경 두 분의 개콘같은 만담시리즈에 배꼽이 빠질 뻔 했습니다. 여전히 우리들의 진실하고 처절한 교육현장과 복지사업에 대한 고민, 아이들과의 사랑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9시가 되어서 손님들을 보내고 상임연구원과 연구소장이 그 많은 잔과 그릇들(우쒸! 사실은 거의 다 황혜신 쌤이. ^^) 설거지하고 청소하고나서 숨돌리며 마주앉아 그동안의 소회를 나누고 내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해동안 함께 해주신 연구원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해요.
저의 '민주적 독재', 약간 무서운(?) '공부와사랑의공동체'에 기꺼이 참여하시고 저를 너그러이 품어주셔서. ^^
무주 교복소풍 때 덕유산 정상에서 찬바람맞으며 막걸리 정담
'동향과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북청소년 교육지원 (0) | 2011.12.11 |
---|---|
대학강의 잘 하기 (0) | 2011.12.11 |
학교사회복지사의 밤 (0) | 2011.12.11 |
좋은 교사 선생님들과 (0) | 2011.12.08 |
경기도교육복지 비전 (0) | 2011.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