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국회의원

샘연구소 2012. 3. 24. 22:50

서해성(소설가)씨가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3월 21일) http://twitter.com/#!/jiksseol/

 

"유종일 교수와 방금 헤어졌다.'경제민주화'는 취한 채 밤길로 멀어져갔다.

이해영 교수와 여러 번 만났다. '한-미 FTA'는 목소리가 쓰디썼다.

(비례대표 면접 대상조차 못된)이상이 교수와 긴 통화를 했다. '복지'는 상처 입은 채 말이 없었다."

 

역시 말과 글을 가지고 노는 이라서 짧은 석 줄의 글이 이리 알짜배기다!

유종일 교수는 민주통합당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데도 공천에서 탈락되었다.

그이는 경제민주화를 강력히 주장하는 자칭 '행동하는 경제학자'로 '재벌세'를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껄끄러운 모양이다.

이해영 교수는 한-미 FTA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책 내고 강의하며 바쁘게 지내는 이다.

장하준 교수도 말했다. "체결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이거 했다가 제 무덤 판 나라들이 줄 서 있건만... 정부의 홍보에 돌아버리겠다.

이상이 교수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로 '역동적 복지국가'론을 만들어 민주당 주요인사들이 빌어다 쓰고 있지만 정작 그이를 공천하지도 않았고, 구체적인 당 정책 내용들도 보면 허깨비라는 것이다.

유종일, 이해영, 이상이. 나는 이들의 팬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연구와 생각들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또 이렇게 썼다.(3월 22일)

 

"진보는 대중의 심장이자 호흡이고, 따뜻한 손길이자 이불이어야 한다.

경제민주화/한미FTA/4대강/복지/사법 언론 조세개혁은 명사인 순간 죽은 고래와 같다.

진보는,생동하는 동사일 때만 진보다.

사랑과 진보는 결코 명사가 아니다."

 

그렇다. 경제에서 민(보통사람들)이 주인되게 하는 일, 한-미 FTA 취소하든지, 독소조항 어떻게든 재협약하든지, 수정해야지... , 4대강 되살려야해, 복지 제대로 해야 살지 이대로는 안 되지, 귀와 입 제대로, 법 질서 제대로, 세금 제대로. 그리고 핵발전소 문 닫아야해. 조심조심.. 벌써 금가고 새고 있으니...

그런데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

 

 

 

 

3월 22일자 한겨레 신문에는 김기원(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 칼럼이 실렸다. 

(김기원 블로그 http://blog.daum.net/kkkwkim/164)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단하고, 억울하고, 불안하단다. 옳거니!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이를 해소할 '전보, 개혁, 평화' 일꾼을 뽑자는 것이다.

 

그렇다. 정말 우리는 고단하다.

그의 표현대로 '무덤에서 요람까지' 고단하다. 바쁘고 바쁘다. 애들도 어른도 다 힘들다.

억울하다. 똑같이 출근하고 열심히 일하는데 아니, 더 많이 일하는데 보수는 더 작다. 그러면서 더 많이 받는 사람들한데 무시당하고 미움받고 짜르면 두말 없이 나가야한다.

불안하다. 내년에 짤릴 지, 이 사업이 몇년이나 계속 될지, 새로 오는 관리자는, 직속 부장교사는 어떤 사람이 될지, 나는 몇 년이나 일할 수 있을지...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에 비정규직이지만 정의감과 사랑으로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학교사회복지사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희망을 만들고 싶어하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 돈도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사람들.

공부로 오로지 경쟁경쟁해야 하고 한 번 뒤지면 영영 떨어지고 잘못하면 깡패 취급당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과연 국회의원을 잘 뽑으면 이런 삶이 좀 덜 고단해질까? 좀 덜 억울하고 좀 덜 불안해질까?

정말? 정말?

어떻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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