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감정코치

샘연구소 2011. 3. 17. 16:37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 더 잘 배운다. 또 내 기분을 알아주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대화가 잘 풀리기도 한다. 잘못했을 때 사과를 하기도 좋다. 감정을 헤아려주면 화가 날 때 화가 수그러들기도 한다. 감정을 존중하는 것은 결국 인간을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방식은 아이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몇 년 전 MBC TV에서 방영된 후 이 책이 나왔고, 최근에는 최성애 박사님이 EBS TV 등을 통해 감정코칭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고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대체로 부모나 선생님은 자녀나 학생에 대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 교육체계는 남성적 패러다임 속에서 그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사회는 변하고 있고 성장, 소유, 남성 중심의 사회가 지어내는 경제사회의 양극화와 억압구조, 생태계의 파괴와 인간 소외 등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여성적인'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성장과 소유중심이었다면 배려와 소통, 권위와 순종이 미덕이었다면 인내와 온유, 속도와 크기가 중요했다면 느리고 작더라도 자유와 평화를 실현하는 쪽으로 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가정도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구조의 개혁도 필요하지만 미세한 삶의 현장과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 대화에서 주로 쓰는 단어 하나의 중요성도 무시해선 안 된다.

 

그 가운데 '감정코칭'이란 대화법은 작지만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존 가트만은 이 분야에서 훌륭한 분이다. 남은영 선생이 공저 및 감수를 하셨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낸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자녀와 부모간에 '공감'의 중요성을 자세히 기술하였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되 행동은 반듯하게 가르치라는 것이 요지이다.

 

모든 부모들과 교사, 학교사회복지사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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