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간간이 청소년의 총기사고가 대형 뉴스로 나온다.
얼마전(2012년 12월 14일)에도 코네티컷주의 뉴타운이란 곳의 학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미국 학교사회복지사협회는 즉시 대응요령을 홈페이지에 발표해서 전국의 학교사회복지사들이 일사불란하게 행동하도록 이끌고 있었다.
사진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4882234
미국 학교사회복지사협회(SSWAA: School Social Work Association of America)는 우선 이 비극적 사건으로 충격받은 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하면서 관여된 학생, 부모, 교사 및 행정가와 기타 관련된 사람들을 돕고 대처하는 일에 학교사회복지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홈페이지에 제시된 유용한 자료들을 활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학교사회복지사들을 비롯해서 학교심리학자와 상담사 등 전문화된 지원인력들은 그저 땜빵식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예방을 포함한 통합적인 개입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각종 대처요령과 유관기관 링크
http://sswaa.org/displaycommon.cfm?an=1&subarticlenbr=500
이중 미국학교(임상)심리학자협회에서 제시한 대처요령 중에는 스페인어와 한국어 버전도 탑재되어 있다. 아래는 그 문서 제목의 모습이다.
http://sswaa.org/associations/13190/files/talking%20to%20children%20about%20violence_korean.pdf
다음은 SSWAA 홈페이지에 나온 "아이에게 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요령 - 부모와 교사를 위한 지침'이란 제목의 글이다.
Talking to Children About Violence:
Tips for Parents and Teachers
폭력에 대해 아이들과의 대화를 나누기에 관한
교사와 부모를 위한 정보
학교 내에서의 심각한 폭력은 어린이들을 불안함과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이나 친구들 혹은 사랑하는 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러한 두려움은 정상적인 것이며, 그들이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을 줌으로써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1. 아이들에게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십시오. 학교는 안전한 곳이라고 이야기 해주십시오. 그들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십시오.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날 때 그런 감정들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해주십시오.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갖는 감정과 느낌을 이야기 하도록 하고, 자기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 보도록 돕고, 그 느낌들을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주십시오.
2.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가지십시오. 아이들이 어떤 질문들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어떠한 정보들이 제공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결정하십시오. 인내심을 가지십시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십시오.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 아이들이 주변을 맴도는 등의 행동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간접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글을 쓰거나, 음악을 연주하거나, 미술 활동을 함으로써 그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감정을 확인하고 표현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나, 그림책을 보거나, 상상 놀이를 하거나 등의 구체적인 활동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적절한 설명을 하십시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교와 집은 안전한 곳이고 그들을 보호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도울 수 있는 짧고 간략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있는 학교는 외부로부터 차단되어 있고, 운동장에는 그들을 보호하는 누군가가 있으며, 정기적으로 비상사태를 대비해 훈련을 함으로써 학교가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그들이 정말로 안전한지, 학교가 그들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질문을 할 것입니다. 현실과 환상을 분간하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은 이들을 분명히 분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학교와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이야기 나누도록 합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혹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가질 것 입이다. 그들은 학교를 더욱 안전한 장소로 만드는 방법, 그리고 사회에서 비극적 상황들을 예방하는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나눌 것입니다. 학교에서 안전 규칙을 지키고 (예, 이상한 사람들에게 학교 입구를 알려주지 말기, 이상한 사람을 학교 안에서 볼 때는 어른들에게 알리기, 학교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들을 알리기 등), 학교 관계자들에게 어떠한 형태이든 개인적인 걱정이 되는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정서적인 지지를 얻도록 함으로써 학교 안전을 지키는데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십시오.
4. 안전을 위한 절차를 아이와 함께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십시오. 이는 학교와 집에서의 안전절차와 보호책을 포함합니다. 위협받고 있거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느낄 때 학교와 지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 명 이상의 인물을 정하도록 합니다.
5. 아이의 정서적 상태를 관찰하십시오. 어떤 아이들은 걱정이나 근심을 말로 표현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행동, 식욕, 수면 패턴의 변화는 그들의 불안, 불편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은 안심을 시켜준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위기에 더 강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과거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 경험이나, 개인적인 상실의 경험을 가진 아이들은 우울증 혹은 다른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고, 특수 교육이 요구되는 아동들의 경우 다른 이들보다 더 심각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만약 이러한 부분에 문제를 갖고 있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6. 이러한 사건들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시청을 제한하십시오. 의식적으로 텔레비전이 켜있는지 확인하고, 아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은 자제시킵니다. 발달단계 상 부적절한 정보는 어린 아이로 하여금 불안과 혼란을 느끼도록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 역시 어린이는 물론, 십대 자녀들 앞에서 대화 내용을 주의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복수심이나 미움, 분노, 적대감이 포함된 의견에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7. 일상적인 일들을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적인 건강을 향상시킵니다. 아이들이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학교 공부와 과외 활동을 지속하도록 격려하되, 아이들이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경우에는 부담을 주지는 않도록 합니다.
또 다음과 같은 강조점도 덧붙이고 있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때 강조할 점
학교는 안전한 곳이다. 학교 직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들 그리고 공공 안전 요원들(지역 경찰, 소방관, 응급요원, 병원 등)과 함께 일한다
학교 건물들은 안전하다. 왜냐하면… (자세한 사항은 학교 안전수칙 참조)
우리는 모두 학교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주의 깊게 지켜보고 불편 혹은 불안하거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어떤 것을 보거나 듣거든 어른들에게 알리도록 한다.
보고하는 것과 고자질 혹은 험담을 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중요한 정보를 믿을 만한 어른에게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 알거나 들은 것에 대해 직접 혹은 무명으로 알림으로써 어떠한 형태로의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장 나쁜 상황이 일어날 것에 대한 생각을 버려라. 비록 나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과 그것이 우리 학교에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누구에게나 몰상식한 폭력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즐거운 일들을 찾아서 하고, 일상적인 일들을 규칙적으로 하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기분을 전환시키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생각을 버리도록 도와준다.
간혹 사람들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입히는 나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마약이나 술의 영향을 받거나 정신적 질환으로 그들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수 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경찰, 의사, 혹은 종교 지도자 등의 어른들은 그러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열심히 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화가 났을 때에는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마약이나 술로부터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을 포함한 어떠한 종류의 무기들로부터 멀리 하라. 총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를 안다면 어른들에게 알리도록 해야 한다. 총을 가까이 하는 것은 치명적인 폭력을 부르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폭력은 결코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들은 학교 내에서 폭력 반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갈등중재 방법을 배우거나, 그들 자신 혹은 친구들이 분노나, 우울, 혹은 감당하기 힘든 다른 감정으로 인해 괴로워한다면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함으로써 긍정적으로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학교 안전, 폭력 예방, 정신적 충격 현상, 그리고 위기에 대한 대처 에 관한 어린이 부모들과 교육자들을 위한 정보는 NASP (www.nasponline.org) 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2006, 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 Psychologists, 4340 East West Highway #402, Bethesda, MD 20814
우리나라에서도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학부모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 내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아닌지 알아보는 요령 같은 것도 나오고, 그럴 때 신고하고 처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요즘처럼 SNS나 인터넷이 활발하게 사용되는 시기에는 교과부처럼 보통사람들이 잘 접근하지 않는 그리고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오히려 눈에 띄기 힘든 곳보다 학교사회복지사협회나 청소년상담원, 또는 공익광고 등을 통해서
이런 대처요령이 잘 안내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위의 대처요령을 보면 초, 중, 고 학생의 연령대별로 고려해서 대처요령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인지, 심리, 사회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안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런 안내문은 교육계와 심리, 상담계, 사회복지계, 법조나 경찰 등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