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얽혀있다. 사람도 삶도.
자연도!
2. 주고받는다. 영향력을. 내게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받는다.
거기서 나고 살고 자란다.
받고 싶은 것을 못 받기도 하고 넘치게 받기도 한다.
나도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 세우고 살리는 영향력, 죽이고 흩트리는 영향력도.
3. 그래서 다시 아이들을 그런 연결고리속에서 보는 것이다.
네트워킹의 시작이다.
막힌 곳을 뚫고, 약한 것을 강하게, 부적절한 것을 바로잡는다.
뚫어주고, 막아주기도 하면서 '통'하게 한다.
4. 그 중심엔 아이 당사자가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다시 소중히 모신다. 가족, 담임교사, 친한 친구...
5. 어떤 학교사회복지사(지역사회교육전문가, 교육복지사)는
강사나 서비스 외에도 여기저기에서 장학금이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무지무지사헤 지원을 받아냈다.
교육복지사업은 현물, 현금의 지급을 원칙적으로 못 하게 또는 부득이한 경우 회의를 거쳐 아주 조금 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6. 그래서 다시 통한다.
밥 굶고 있는데 상담프로그램만, 웃 못입고 얼어죽게 생겼는데 문화체험만
그런 교육복지사업의 구조가 불편하다는 교장선생님. 그 마음이 정말 고맙다.
교육복지사(지역사회교육전문가, 학교사회복지사)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걸 아시는지?
교육복지사(지역사회교육전문가, 학교사회복지사)들은 방과후프로그램 행정실무사처럼 학교안에서 컴퓨터와 전화기만으로 일하지 않고
나아가 이런 일도 할 수 있다는 걸 다 알고 있겠지? 그런가? ^^
7. 그 다음 단계로 바라는 네트워킹은
가족내, 학교내 네트워킹이다. 이웃사촌 네트워킹이다. 민-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간의 '통'함과 함께 함, 협력함이다.
아이들이 약하고 아프고 결핍되고 잘못되어서
돕기 위해 연결하는 게 아니라 도움받아서 감사하고 비굴해지는 게 아니라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누구나 가진 게 있으면 서로 존중하고 나누고 감사하며 어울리는 것이다.
얽혀있으니까.
내 주머니의 돈이 결국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빼앗아 온 것이라며 괴로워한 시인도 있지 않은가.
아이들에게도 놀라운 힘들이 있지 않은가. 안 보이시나?
꿈꾼다면 이뤄지겠지?
나 혼자 말고 여럿이 꿈꾼다면 더 빨리 이뤄지겠지?
안 이뤄진다면 내가 잘못 생각한 거겠지?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겠지?
개 두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놈들이 가끔 으르렁대며 서로 물기도 하고 씨름을 합니다.
이게 이들만의 소통방식인 거죠.
밖에 산책을 하다가 다른 개를 만나면
으르렁대며 다가가 앞발을 들고 싸울 자세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금 두고 보면 서로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인사를 합니다.
그들만의 소통방식입니다.
그런데 개를 한 마리만 키워본 사람들은
개들의 그런 소통방식을 그저 '싸운다', '공격한다'고 해석하고
우리 개를 피하고 나를 야단칩니다.
소통은 그들의 언어와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의 잣대로 그들의 소통을 오히려 방해하기도 하는 거죠.
오늘도 두마리는 같이 살을 맞대고 자다가
깨어나면 쫄래쫄래 산책도 하고
으르렁대며 씨름 하면서 놀기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