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M. 스캇펙 읽기

샘연구소 2014. 3. 14. 21:33

아직도 가야할 길

<그리고 저 너머에>  

(194-199)

 

 

- 내가 내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었다면 그것은 내 마음 속에 상당히 멋진 아버지, 진솔한 아버지로서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 사실 우리는 아무리 사소하다 할지라도 어떤 이득이나 이익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기부, 포기, 봉사, 희생도 마찬가지이다)

- 이기심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  멋진 이기주의의 은 어떠한 고통이, 특히 감정적 고통이, 생산적인지 또는 파괴적인지를 구별하려는 것이다.

 

- 내가 즐겨쓰는 '건설적' 그리고 '비건설적'이라는 어휘는 각각 '실존적' 그리고 '신경증적'이란 의미이다.

  실존적 고통은 모든 존재의 고유한 한 가지 속성이며,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장하고 서서히 독립적인 인간이 되려는 과정에 겪는 고통, 서로 의존적인 상태에서 다시 종속적인 상태로 되어가는 과정에 나타나는 고통, 상실감과 포기에 따르는 고통, 노년과 죽음의 고통 등이다. 이런 모든 고통으로부터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반면에 신경증적 고통은 모든 존재에 고유한 특질이 아닌 감정적 고통이다. 그것은 비건설적이고 불필요하며, 존재의 의미를 높이기보다는 방해가 된다. 신경증적 고통은 가능한 한 빨리 없애야 한다. 그것은 마치 훌륭한 골프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10개 또는 12개 정도의 클럽만 있으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98개의 골프 클럽을 갖고 다니는 것과 갖기 때문이다.

 

- 인간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죄의식이 필요하다. 나는 그것을 실존적 죄라고 부른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나친 죄의식이 우리의 존재를 고양시키기보다는 방해가 된다는 사실이다. 신경증적 죄의식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즐거움과 평정을 빼앗아 간다.

- 다른 고통스러운 감정, 즉 불안감을 생각해보자. 불안감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한 감정이다. ... 인간은 고통을 피해가려는 동물이다. 그러나 고통을 끌어들이는 것도 바보같은 짓이지만 모든 고통을 피하려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들은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좌절감, 슬픔, 고독, 죄의식, 후회, 분노, 두려움, 불안감, 고뇌 또는 절망감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감정들은 육체적 고통만큼이나 견디기 힘들다. 어떤 사건이나 갈등이 소위 '문제'라고 부르는 상태에까지 이르는 것은 고통이 있기 대문이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는 이러한 문제를 바로 보고 풀어 가는 모든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를 불러일으킨다. 그런 문제들로 인해 용기와 지혜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경계선이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우리는 정신적, 영적 성장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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