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과 이슈

엄마가 울었다

샘연구소 2014. 4. 11. 16:00

엄마가 울었다.

 

ebs 지식채널 e에서 방영한 한 꼭지의 제목이다.

 

내용은 이렇다.

중학교 학생들에게 엄마나 아빠에 대해 30번을 칭찬하고 적어오라는 숙제를 내주었다.

아이고... 골머리야... ㅠ.ㅠ

 

 

 

 

칭찬거리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겨우 용기를 내서 엄마나 아빠에게 칭찬과 감사를 표현하면

돌아오는 것은 퉁명스런 말 뿐이다.

 

 

 

그래도 집요한 선생님은 숙제를 취소하지 않으신다.

에효...

보고 또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관찰이 관심이 되고

드디어 엄마, 아빠에게 진심으로 칭찬과 감사의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진심이

엄마, 아빠의 반응을 바꾸었다.

 

그리고 가족관계가 바뀌었다.

 

아이: "엄마, --- 행복해요."

엄마가 울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쓴 칭찬일기.

 

"난 괜찮은 사람이다. "

 

ebs 다시보기(무료이다)

http://www.ebs.co.kr/replay/show;jsessionid=cHEjUE6O1u1QIqKtZ3KSbN1YAXLKFAYf3dIRghYp1NB2h9dBS2ESccLjJL0wRxyx.enswasb01_servlet_engine2?courseId=BP0PAPB0000000009&stepId=01BP0PAPB0000000009&lectId=10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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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1.

교육복지사업에 관여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듣는다.

 

아이들이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부족한 부모의 역할, 기능으로 가난하고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이 힘들다고.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부족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받지만 역시 부모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지지만

아이가 달라지면 부모도 달라진다.

상호관계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부모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아이들을 '피해자'이며 수동적인,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만 볼 것인가.

 

 

2.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입을 강조한다.

 

나: "가족관계 프로그램을 좀 해보시죠."

복지사나 담당부장: "예산이 없어서 못했어요."

                또는      "네, 7가족과 나들이 다녀왔어요."

 

가족관계를 증진하는 것은 거창한 캠프나 돈 드는 나들이여행, 무슨 유명인사의 특강으로만 되는 게 아니다.

그냥 편지나 일기 하나라도 끈질기게 제대로 할 수 있게 엮어내는 지도자의 집중과 신념이 더 필요하다.

바로 이 실험에서와 같이 말이다.

 

 

 

3.

30번의 힘.

 

부모뿐 아니다.

나 자신에게도 서른번을 칭찬해보라.

서른 명의 사람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보라.

 

나와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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